[FETV=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최대관문인 주식매수청구권이 한도액(8000억원) 보다 훨씬 못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19일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결과치가 나오는 날이기도 하다.
당초 SK이노베이션 측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를 8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는데 19일 기준 3300억원대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수정, 관측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까지 각 증권사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을 신청한 규모는 330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예상치가 변경된 주된 이유로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1만1500원대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이 주식매수청구권의 한도액을 8000억원 규모로 설정한 이유는 주당 11만1000원대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주가 회복으로 인해 오는 11월 출범 예정인 양사의 합병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최종 마감일은 19일이지만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지난 13일로 사실상 마감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주주의 합병 찬성률은 95%에 달했다. 양사 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한편 오는 11월 1일 합병 뒤 양사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로 출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