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0시 26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10% 오른 2만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333만 9,604주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까지 내려오자 항공주인 대한항공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주 강세는 원/달러 환율이 크게 내려온 영향으로 보인다. 항공사는 리스비, 유류비 등 달러로 지불하는 비용이 많아 원/달러 환율 하락은 항공주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5.3원 내린 1,380.0원으로 개장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개장가를 기록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달러가 최근 급격한 강세를 보였는데, 지난 2일 장 후반부터 나타났던 원화의 급격한 강세도 이에 연동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으로 나타난 위안화 강세에 연동돼 아시아 통화가 동반 절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50달러대로 내려온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7.13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IPEC+가 다음 달 원유 생산량을 41만1천배럴 늘리기로 합의한 영향이다.
간밤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등하긴 했으나 배럴당 59.09달러로 여전히 5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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