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시중은행 가운데 현재 비대면 대출 신청이 가능한 곳은 KB국민은행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은 연간 가계대출 목표 수준을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심사가 느슨한 비대면 채널을 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초과했다.
반면 현재 국민은행은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에서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모두 신청 가능하며,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한 갈아타기도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부터 다주택자 대상 주택구입자금대출 금지 등 다양한 관리방안을 통해 안정적으로 가계대출을 관리해 오고 있다.
특히 고객의 생활안정자금 등 자금 수요를 감안해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일괄 제한하지 않고 채무상환능력에 따라 부여한다. 주택담보대출 생활안정자금 한도는 주요 시중은행 중 최고 수준인 물건 별로 최대 2억원까지 부여한다.
현재 6대 은행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5곳(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비대면 대출 접수를 제한하고 있다. 주요 은행이 비대면 대출을 걸어 잠그자 수요가 지방은행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방은행 전반에서도 비대면 대출 중단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광주은행은 올해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데 이어 이달 20일부터 비대면으로 판매되는 '모바일프라임론' 신용대출 상품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를 중지했다. 경남은행은 연말까지 모바일 주담대와 비대면 전세대출 접수를 중단했고, iM뱅크는 비대면 가계대출 담보 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연초 수립한 가계대출 경영계획 목표 범위 내에서 적정 성장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실수요자가 KB스타뱅킹을 통해 편리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