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21일 인천 송도에서 설립됐다. 설립 당시 110여 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현재 약 5000명 규모로 증가했다. 창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위탁생산(CMO) 제품 99건, 위탁개발(CDO) 제품 133건을 수주했으며 누적 수주액은 163억 달러(약 22조 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약 1조 원 규모의 대형 계약 3건을 포함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수주액 5조 원을 달성했다. 올해 1월에는 역대 최대인 2조 747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중 처음으로 매출 4조 원을 넘었으며 올해는 20~25% 성장해 매출이 5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바이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 4000리터로 글로벌 1위 수준이다. 현재 가동 중인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5공장과 같은 규모의 공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8공장이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리터에 달할 전망이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가동을 시작했으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해외 거점 확장을 위해 미국 뉴저지와 일본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4년간 글로벌 고객사에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CDMO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