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이 혼인신고 못한 이유 "내 빚 가족한테 넘어갈까봐"

가수 KCM이 사기를 당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 얘기했다.

KCM은 21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박경림·김태우와 함께 나와 그간 털어 놓지 못한 사정에 관해 말했다.

그는 "내 명의로 사기를 당했다. 연대 보증이 뭔지 아무것도 몰랐다. 내가 책임을 지는 사람이 돼서 모든 화살이 나한테 오더라"고 했다.

사기를 당해 결혼도 늦어졌다고 했다.

그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는데, 내 빚이 가족한테 넘어갈까봐 무서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군대 갔다 오니까 3~4년 간 일이 아예 끊겼다"고 말했다.

KCM은 "돈이 없을 땐 만원짜리 한 장 빌리기 힘들었다. 친한 사람일수록 더 말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KCM은 김태우에게도 이런 애기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태우가 겉보기엔 세보이는데, 내가 힘들다는 말을 하면 날 도우려고 사방팔방 얘기해서 애를 쓸 것 같았따. 그래서 얘기를 못했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그 정도로 힘든 줄 몰랐다"고 했다.

KCM은 빚 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했다. 그는 "빚을 해결하고 혼인신고 한 뒤 둘째가 생겼다. 아내랑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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