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비스(079980)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및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비불소계 발수 고강력사를 세계 최초로 개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고강력사는 건축물 외장재, 옥외 광고판, 텐트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의 산업용 섬유다. 다양한 야외 환경에 노출되는 특성상 직물의 흡습·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발수 가공이 필수적이다. 휴비스에서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기존 발수 가공에 널리 쓰이던 과불화화합물(PFAS)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비불소계 발수사로 불린다.
PFAS는 발수·내열 특성이 우수해 각종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지만 자연 분해가 거의 불가능해 인체에 축적될 수 있는 ‘영원한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규제를 통해 화학물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PFAS 전면 사용 제한을 추진 중이다. 규제가 본격 발효되면 PFAS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비스의 비불소계 발수 고강력사는 이러한 글로벌 규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제품이다. PFAS를 전혀 함유하지 않으면서도 우수한 발수 성능과 강력한 내구성을 구현했다. 장기간 옥외 노출 환경에서도 색상과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비스는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 연내 본격 상업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석현 휴비스 대표는 “이번 비불소계 발수 고강력사 개발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산업용 소재 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휴비스는 친환경/차별화 소재 개발을 통해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