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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 수이(Sui)가 올해 게임기를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국내 게임사와의 협업을 확대한다. 현재 제휴사인 NHN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인 소사이어티 외에도 1분기 중으로 추가 제휴 게임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수이는 메타 출신으로 구성된 미스틴랩스에서 지난 2023년 출시한 레이어 1 블록체인이다. 수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Move)’를 기반으로 하며, 기존 블록체인의 직렬처리 구조에 따른 한계를 개선해 높은 처리량과 짧은 지연시간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리스티안 톰슨 수이 재단 매니징 디렉터(=사진)는 13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수이에게 전략적인 요충지”라며 “1분기 중으로 한국 게임사와의 추가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틴랩스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게임’이다. 미스틴랩스는 지난해 9월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에서 게임기 ‘수이 플레이 OX1’ 출시 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수이 플레이 OX1는 닌텐도 스위치처럼 휴대하기 용이한 크기이며, 수이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지원한다. 현재 수이 플레이 OX1의 사전 주문량은 7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미스틴랩스는 연내 사전 주문자들에게 게임기를 출고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톰슨 디렉터는 “거래 처리량이 많고 네트워크 속도가 빠른 수이는 게임 산업과 잘 맞다”며 “게임기 출시로 사용자들이 디지털자산을 소유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스틴랩스는 국내에서 NHN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인 소사이어티와 제휴를 맺었다. 조만간 두 회사 외에도 추가 게임사와의 협력을 발표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톰슨 디렉터는 “(게임 부문에서) 더 많은 파이프라인이 있지만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1분기 중으로 한국 게임을 포함해 발표할 게임이 10개 정도 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스틴랩스는 올해 수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2023년 5월 수이를 출시한 이후 약 1년간 시스템의 안정성 등 테스트를 거쳤다면, 올해는 마케팅, 커뮤니티, 수이 생태계와 관련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크리스티안 톰슨 디렉터는 “수이를 출시한 이후 약 18개월간 다운(시스템 멈춤)없이 안정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올해는 커뮤니티 성장, 생태계내에서의 개발자 활동 지원, 대기업과 정부와의 협업 등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미스틴랩스는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가상자산 규제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을 기회로 보고 있다. 크리스티안 톰슨 디렉터는 “주요국, 산업에서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주요국, 대기업과 협업을 모색 중”이라고 공유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