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10대·30대 가장 취약하다…왜?

2025-10-10

독감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교생활에 몰두하는 10대 청소년층과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 성인층은 감염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독감 환자 중 10대가 60만1,935명(25.5%)으로 가장 많았고, 0~9세가 49만여 명(20.8%), 30대가 35만4,563명(15.0%)으로 뒤를 이었다. 즉, 학령기 청소년과 활동성 높은 성인층이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 10대: 밀집 환경·수면 부족이 면역력 약화시켜

10대는 하루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 같은 밀집 공간에서 보내며, 불규칙한 수면 습관과 학업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런 환경에서는 한 명의 감염자가 여러 명에게 빠르게 전파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은 독감 백신 접종률이 낮은 편이라, 유행 시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6,582명이던 독감 환자는 12월 28만6,546명으로 급증했다.

■ 30대: 사회적 접촉 많고 백신 사각지대

30대는 직장·육아·사회활동 등으로 사람과의 접촉이 가장 많은 연령층이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되어 접종을 미루거나 잊는 경우도 많다. 또한 육아와 업무 병행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실제로 자녀를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가정 내 감염’ 사례도 적지 않다.

■ 적극적인 접종이 개인과 공동체 지키는 길

국가 예방접종 지원대상이 아니어서 접종에 소홀하기 쉬운 청소년과 성인도 개인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 독감 유행을 예방하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건강한 성인의 경우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월에 독감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항체 형성과 면역력 유지 기간 등을 감안해 10월에서 11월 사이에까지는 접종하는 것이 좋다. 만 9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은 과거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매년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예방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건강한 성인의 경우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월에 독감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항체 형성과 면역력 유지 기간 등을 감안해 10월에서 11월 사이에까지는 접종하는 것이 좋다. 만 9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은 과거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매년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독감 백신에는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1종 등 총 3개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3가 백신과 여기에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1종이 추가된 4가 백신이 있다.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가 장기간 검출되지 않아 WHO(세계보건기구)는 3개 백신으로의 전환을 권고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3가 백신이 표준으로 전환되고 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지부 고영호 원장은 “예방접종 후 나타나는 통증이나 미열 등은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반대로 독감에 걸릴 경우 폐렴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훨씬 크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접종 후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나 불편감이 오래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지부는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평일은 10시부터 15시 30분까지, ▲토요일은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내원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국가 무료 예방접종을 ▲임산부, 어린이(36개월 이상~13세) 대상으로는 실시 중이며 ▲10월 15일부터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순차적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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