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박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민주당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에 따르면 녹음본에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는 음성이 담겼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답했다.
이 통화는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