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강조된 엔터테인먼트 조명 '위즈 HDMI 싱크박스 TV 라이트스트립'
Wi-Fi 기반 모션 인식 기능 '스페이스 센스' 제공
Matter 프로토콜 대응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LED 조명 분야의 선도 기업 시그니파이의 스마트 조명 브랜드 '위즈(WiZ)'가 8월 28일 오전 11시 연남동 폴라하우스에서 하반기 신제품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가까운 연남동 폴라하우스는 일반적으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호텔과 같은 장소가 아닌 에어비앤비 하우스다. 따라서 실제 가정 환경에서 구현되는 스마트 조명 설치 예시를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자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위즈 제품군을 활용해 TV와 조명이 연동된 예시를 살펴볼 수 있었다. 시그니파이의 또다른 스마트 조명 브랜드인 '필립스 휴' 제품군을 다수 사용 중인 기자의 입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점은 필립스 휴보다 더 많은 조명들을 엔터테인트먼트 공간으로 할당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필립스 휴는 최대 10대까지의 조명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설정해서 조명과 연동이 가능하지만, 현장에서는 10대 이상의 위즈 조명들이 노트북에서 재생 중인 영상과 실시간으로 동기화되고 있었다.
시그니파이 마케팅 담당자에게 문의해보니 "Wi-Fi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더 많은 조명을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는 시그니파이코리아 이규환 대표 이사의 기업 소개로 시작됐다.

이규환 대표 이사는 "시그니파이는 2024년 기준 한화로 약 10조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기업이며, 70여개 국가에서 29,00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하고 있다. 1891년 필립스가 설립된 이후 세계 최초로 전구를 대량 상업화했으며, 2008년에는 최초의 상업용 LED 전구를 출시했다. LED 조명 분야에서만 30여년의 긴 역사를 보유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시그니파이의 역사를 소개했다.
또한, "시그니파이의 대표 스마트 조명 브랜드 중 하나인 필립스 휴는 2012년 첫 출시됐으며, 필립스 휴는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 조명 브랜드이고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기자 간담회를 통해 소개할 위즈는 2022년 국내에 런칭된 또 다른 스마트 홈 조명 브랜드로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간편한 스마트 조명'이 핵심 콘셉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시그니파이 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홍유진 부장이 위즈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갔다. "한국 시장에서 필립스 휴를 2013년에 런칭하였고 위즈는 새롭게 추가 런칭된 브랜드다. 위즈를 통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을 이끌어나가고자 한다"라며, "위즈는 IoT 표준 규격인 Matter(매터)를 가장 먼저 지원한 조명 브랜드 중 하나이고 Wi-Fi 기반의 모션 감지 기술 '스페이스 센스' 등의 기능 등 모두를 위한 혁신 기술을 다수 선보인바 있다"고 언급했다.

위즈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조명 자동화'다. 만약, 가족 구성원이 모두 12시에 잠들 경우 적어도 12시 30분에는 켜져있는 모든 조명이 꺼지는 식의 자동화를 설정해, 실수로 조명을 끄지 않고 잠드는 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아침 7시에 햇살이 비추는 것 같은 조명 효과가 자동으로 구현되게 설정하면 보다 자연스럽게 기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위즈는 전용 앱을 통한 제어나 호환되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음성 제어 역시 지원된다. 또한, 스마트 기기가 익숙치 않을 이들을 위해 리모컨으로 조명을 제어하는 옵션 역시 제공한다.

위즈는 'Mercedes-AMG PETRONAS' F1팀의 공식 조명 파트너이기도 하다. 실제로 해당 팀이 사용하는 조명에 위즈 제품이 사용되기도 하며, 레이싱 카에 시그니파이 로고가 있는 등 다양한 협업이 진행 중이다. 소비자들도 이러한 협업을 직접 집에서 체험할 수 있는데, 위즈 앱에서 트랙사이드 모드를 활성화하면 실시간 F1 레이상 경주에 맞는 조명 동기화 효과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발표회의 핵심 제품 중 하나인 '위즈 HDMI 싱크박스 TV 라이트스트립'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이 제품은 55~65인치용과 75~85인치용으로 출시됐으며, 어떤 제품을 구매해도 별도의 추가적인 구매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필립스 휴의 경우 싱크박스(또는 삼성 및 LG TV용 앱)와 조명, 그리고 허브 역할을 하는 휴 브릿지가 필요했던 만큼 접근성이 상당히 낮아진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가격은 55~65인치용이 169,000원, 75~85인치용은 189,000원으로 가격 접근성 역시 매우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DMI 2.0 입력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콘텐츠의 장면에 맞는 조명을 반영할 수 있으며, 방 안의 다른 위즈 조명들과 함께 동기화하는 것도 지원된다. 외부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TV 화면을 분석하는 일부 제품들은 딜레이가 있거나 색상을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제품은 동봉된 싱크박스에서 HDMI 입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낸다.

위즈 그라디언트 플로어는 세워두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이다. 동시에 여러 색상을 표시하는 그라데이션 조명이 지원되는 만큼 위즈 HDMI 싱크박스 TV 라이트스트립과 함께 사용하기 좋고 다양한 파티 분위기 연출용으로도 적합하다. 슬림하고 미니멀한 디자인 덕분에 다양한 곳에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위즈 RGB LED 스트립은 15m의 긴 길이를 갖춘 제품으로, 우물 천장 간접 조명용으로 설치하기 적합하다. 3M 접착 테이프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위즈 RGB LED 스트립은 5m 길이가 특징인 제품이다. 위즈 RGB LED 스트립보다 짧은 길이를 커버하지만, 대신 한 번에 다양한 색상을 동시에 표현하는 그라데이션 컬러 표현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이 제품도 필요한 만큼 잘라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5m 보다 짧은 공간에 설치하기에도 적합하다.

위즈 브랜드는 통해 집 전체를 위한 스마트 스트립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 상의 제품 중 상당수를 국내 시장에서 이미 만나볼 수 있고, 아웃도어용 스트립의 경우 국내 시장에 수요에 따라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위즈 브랜드의 전제 포토폴리오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E14 TW 캔들과 RGB GU10 글래스는 2025년 연말 출시 예정이다. 필립스 스마트 LED의 경우 위즈 앱을 통해 제어가 가능해 사실상 위즈 전구로 봐도 무방하다. 초기에 출시된 스마트 전구 제품에서는 '필립스 스마트 LED'가 더 강조되었는데, 이는 LED 조명 시장에서 필립스의 네임 밸류를 고려한 출시 전략이 반양된 결과다. 초기에 출시된 스마트 전구류를 제외하면 위즈 브랜드로 출시된다.

이어서 조명과 음악을 연동하는 위즈 음악 동기화에 대한 시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이다.
Q. 국내 시장에서 98인치 TV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욱 큰 화면에 대응하는 위즈 제품군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현재 한국 시장에서 대화면 TV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검토 중이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부 아세안 국가의 경우 현재 선보인 제품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 조명에 대한 수요도 제법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Q. Wi-Fi 기반의 모션 인식 기능인 스페이스 센스 기능에 대한 질문이다. 이 기능은 2대 이상의 위즈 조명이 있을 경우 위즈 앱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스마트싱스 등 타사 플랫폼에 연동할 경우 해당 플랫폼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혹시 타사 플랫폼에서 이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타사 플랫폼에서의 스페이스 센스 구현을 위해서는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컨펌이 필요하다. 타사 플랫폼에서 스페이스 센스가 구현되길 바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본사에 보내 볼 계획이지만,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
Q. 국내 스마트 조명 시장의 규모는 어느정도인지와 B2B 시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A. 국내 스마트 조명 시장의 규모는 약 500~1000억원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위즈는 B2B보다 B2C에 집중한 브랜드이다. 컨슈머용은 아니지만, '위즈 프로'의 경우 부품단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일부 파트너사에서 이를 이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부 조명 제품은 국내와 유럽의 규격이 달라 국내용 제품을 생산하기 어려운데, 위즈 프로의 부품을 활용해 국내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건설사와 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유통이 중심이지만, 파트너사와 함께 하면 시장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된 위즈 제품들을 직접 살펴 볼 수도 있었다.


그라디언트 색상 표현이 가능한 위즈 그라디언트 플로어를 살펴봤는데, '필립스 휴 그라디언트 사인 플로어'와 다르게 전원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다이얼 스위치는 USB Type-C 단자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점이 돋보였다. 위즈 제품의 조명 효과나 밝기 등을 스마트폰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액세서리다.


위즈 싱크박스의 본체는 한 손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 크기를 지녔으며, HDMI in과 HDMI out 단자를 품었다. 동봉된 LED 스트립은 USB Type-A 단자로 연결하기 때문에 전원 플러그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어서 위즈 제품들로 구성된 '앰비언스 룸'을 방문했다. 앰비언스 룸은 '내 하루를 밝히는 스마트조명'이 콘셉트로 포근하면서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엔터테인먼트 룸'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5 게임기와 연결해 게임의 세계가 조명으로 확장되는 체험이 가능했다.

화장실 공간에서는 Wi-Fi 기반의 스페이스 센스 기능이 작동 중이었다. 별도의 모션 센서 없이 위즈 조명만으로 움직임을 감지한 자동화 시나리오가 운영 중에 있었다. 밤 중에 화장실을 갈 경우 위즈 조명이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게 하는 식의 사용이 가능하다. 사람이 떠나면 조명이 꺼지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재실 센서의 역할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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