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미디어재단(이하 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기념식을 14일 시청자미디어재단 서울센터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최철호 재단 이사장,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이용하는 국민, 미디어교육 강사,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재단의 발전을 축하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재단이 인공지능, 딥페이크 등 신기술로 인한 사회적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 이해와 책임있는 콘텐츠 제작을 강조하는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며, 향후 기술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 국민 모두가 미디어를 즐기고 다룰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기념식에서 재단은 국내 미디어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을 넘어 세계적인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글로벌 미디어교육 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미래 비전 “미디어 교육의 중심,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전문기관”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국민 약속 7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7대 혁신과제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를 반영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양질의 미디어 교육 확대 ▲AI 등 기술발전에 따른 올바르고 안전한 미디어 역량 지원 ▲전국 미디어 서비스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 미디어 지원 및 권익보호 ▲해외 미디어교육 확대 ▲미디어교육 체계적 정책 기반 구축 ▲전문성 및 공공성 강화 등이다.
최철호 재단 이사장은 “지난 10년 국민과 함께 발전해 온 시청자미디어재단인 만큼 국민이 필요한 미디어 교육을 적기에 제공하도록 확대하고, 재외동포 현지교육 추진 등 대한민국 대표기관을 넘어 세계적 미디어교육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전문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2015년 5월 15일 5개 시청자미디어센터로 시작해 현재 전국 광역시도별 12개 센터를 운영하고, 2027년까지 4개 센터 추가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10년간 시청자미디어센터 이용자 수는 43만8천 명에서 116만4천 명으로, 미디어교육 이용 인원 또한 11만4천 명에서 51만1천 명으로 4배 이상 확대되었다. 미디어 소외계층의 격차 해소를 위한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TV 29만2천여 대 보급으로 누적보급률 45.1% 달성, 시청자의 방송참여프로그램 제작 지원, 방송 시청권 보호와 방송시장 공정경쟁 환경 조성 지원 등을 통해 전 국민의 미디어 역량 증진과 권익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4월말부터 3주간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AI, 딥페이크, VR‧AR 등 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체험과 특강을 개설해 미디어교육에 대한 국민 관심과 참여를 높여왔다.
이와 함께 6월 23일 개최하는 미디어교육 정책토론회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국내외 미디어교육이 나아갈 방향 및 미디어교육 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