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강승표 신한은행 상생금융부 부장 "지속적인 상생금융 실천에 문화 내재화 중요"

2024-09-25

신한은행, 조직문화 개선과 ESG 내재화로 전행 ESG 실천력 강화

올 초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 통합해 ‘상생금융부’ 신설

강승표 상생금융부 부장, "지속적인 상생금융 실천에 문화 내재화 중요"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상생금융이 은행 및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금융사들이 조직문화 개선과 ESG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상생금융상품 개발과 사회공헌사업 추진, 사회공헌문화 확산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 및 기부 활성화를 통한 전행 ESG 실천력 강화를 올해의 목표로 삼고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강승표 신한은행 상생금융부 부장은 "지속적인 상생 금융의 실천을 위해 조직 내 문화 내재화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직원 상생금융 교육과정 개설과 다양한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은행직원 개개인에게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직원 아이디어와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해 영업점 현장 직원들의 효과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금융상품 출시 및 사회공헌 신사업으로 이루어져 선순환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실제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사회문제 해결 동참의 일환으로 2023년 11월 출시된 ‘패밀리상생적금’은 출시 3개월 만에 판매 한도 5만좌 모두 소진되었으며,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우수 금융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 부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가 많이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올해는 영업점 현장 중심의 전방위적인 지원과 독려 프로모션을 통해 임직원의 기부 및 봉사활동 참여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초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해 ‘상생금융부’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의 '상생금융부'는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생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ESG와 관련된 프로젝트들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사회공헌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과 사회가 공감하는 상생금융상품 개발과 사회공헌사업 추진, 사회공헌문화 확산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 및 기부 활성화를 통한 전행 ESG 실천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급격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 및 이자 캐시백, 보증료지원 및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상생금융지원을 총괄 기획하고 있다.

올해 초 전세사기 이슈 등 서민·취약계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청년 주거 안정 상생프로젝트'를 필두로 저출산 사회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출산지원 상생프로젝트', 어려운 경영상황의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상공인 지원 상생프로젝트' 등이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개인뿐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사회이슈에 대해서도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법률구조사업’, ‘ 난임부부 검사비지원사업’, ‘어린이집 환경개선사업’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 금융교육 및 중·고등학생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금융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 금융의 도움이 필요한 고객과 취약계층에게 다방면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상생금융부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ESG 전 가치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강승표 신한은행 상생금융부 부장 약력

- 삼성전자

- 신한은행

· 2002.09 신사동지점 입행

· 2009.02 압구정동지점 과장

· 2012.01 전략기획부/미래전략부 과장

· 2019.01 광교기업영업부 부부장

· 2020.03 사회공헌부 부부장

- 신한금융지주

· 2016.07 시너지추진팀 차장

· 2017.07 전략기획팀 부부장

· 2023.01~ 사회공헌팀 부장(은행 지주 겸직)

다음은 강승표 신한금융 사회공헌팀 부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1. 강승표 부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신한은행의 상생금융부는 지난해 말, 신한은행이 은행권의 화두인 상생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확대 신설된 부서로 알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신한은행의 상생금융부가 어떤 조직이고 어떤 사업을 진행 중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신한은행은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초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해 ‘상생금융부’를 신설했습니다. 상생금융부에서는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생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ESG와 관련된 프로젝트들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사회공헌사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급격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 및 이자 캐시백, 보증료지원 및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상생금융지원을 총괄 기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민생금융지원’을 본격 시행 중으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182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지원했고, 청년/서민/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금융을 추진 중 입니다.

또한 개인뿐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사회이슈에 대해서도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법률구조사업’, ‘ 난임부부 검사비지원사업’, ‘어린이집 환경개선사업’등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학생 금융교육 및 중・고등학생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금융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 금융의 도움이 필요한 고객과 취약계층에게 다방면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Q2. 최근 몇 년 간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은행 및 금융사에서 상생금융을 화두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다른 업종과 달리 은행권 및 금융사에서 상생 금융을 지속하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금융기관은 자금의 중개자로 고객의 삶과 기업의 경영에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의 방향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민/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 계층과 소외된 이웃을 아우르는 상생금융활동을 통해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은행의 지속가능성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겠습니다.

Q3. 현재까지 신한은행이 추진했고 기획 중인 상생금융 활동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업은 어떤 게 있으실까요? 이유와 함께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연초 당행을 거래하시는 고객거래처의 대표님께서 은행의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된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으시다 하셔 행장님과의 차담회를 마련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도시락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무료급식, 반찬나눔, 장학지원을 하시는 사회적 기업이었는데, 코로나 등 매출 감소로 경영위기에 봉착하신 상황이었습니다.

당행의 신속금융지원, 채무조정 및 상환유예 등 다양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지원한 결과 회사는 경영 정상화가 되었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오랜 시간 함께 지원한 당행에 ‘회사가 절실하고 어려웠던 상황에 신한은행은 저와 직원들에게 은인 같은 존재입니다’ 라고 감사말씀을 전해주셨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한 사례로 기억에 남습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피해예방을 위해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제로’ 사업의 수혜자 한 분이 생각납니다. ‘보이스피싱제로’ 사업은 피해자 중 취약계층 생활비 지원, 예방교육, 보이스피싱보험 제공, 심리/법률상담 등 3년 간 총 3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단일 사업 중 가장 큰 사업입니다.

사업을 추진하고 얼마 후 평생을 모은 노후자금을 보이스피싱으로 빼앗겨 어려움을 겪는 70대 고객분께서 보내주신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겐 한달 생활비 정도의 크지 않은 금액이, 다른 누군가에겐 큰 희망과 위안이 되는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보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새 저출생 사회문제가 심각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출산을 희망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임부부 진단검사비 지원사업’을 추진했었습니다. 난임 판정 이후 시술비 등 정부의 지원은 있으나, 난임 판정을 받기까지 진행되는 다양한 검사비에 대한 부분은 복지 사각지대로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취약계층에게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본 사업을 기획했습니다. 본 사업으로 지원한 총 460여쌍의 취약계층 난임부부 중 35%가 임신에 성공하며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켰을 뿐만 아니라 난임의 적기진단 및 조기 치료 유도를 통해 출산율 제고에 기여했던 사례입니다.

Q4. 실무적으로 상생금융 사업을 추진해 오시면서 어려운 점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어떤 어려운 점이 있으셨고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셨을까요?

지속적인 상생 금융의 실천을 위해 조직내 문화 내재화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직원 상생금융 교육과정 개설과 다양한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은행직원 개개인에게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 내재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대직원 아이디어와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해 영업점 현장 직원들의 효과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금융상품 출시 및 사회공헌 신사업으로 이루어져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특히.코로나 상황으로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가 많이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올해는 영업점 현장 중심의 전방위적인 지원과 독려 프로모션을 통해 임직원의 기부 및 봉사활동 참여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사회문제 해결 동참의 일환으로 2023년 11월 출시된 ‘패밀리상생적금’은 출시 3개월 만에 판매 한도 5만좌 모두 소진되었으며,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우수 금융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Q5. 올해 신한은행 상생금융부가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성은 어떻게 될까요?

고객과 사회가 공감하는 상생금융상품 개발과 사회공헌사업 추진, 사회공헌문화 확산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 및 기부 활성화를 통한 전행 ESG 실천력 강화를 올해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금융솔루션과 사회공헌, 금융교육, 봉사활동을 함께 연결해 확장된 상생금융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올해 초 전세사기 이슈 등 서민・취약계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청년 주거 안정 상생프로젝트 “를 필두로 저출산 사회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출산지원 상생프로젝트”, 어려운 경영상황의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상공인 지원 상생프로젝트” 등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청년주거안정 상생프로젝트’로 예를 들자면, 전세보증보험료 지원, 청년전세대출 고객 공과금 지원 등의 상생금융 솔루션과 함께 주거위기 청년지원 및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무료 법률 구조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 청년의 자산형성 및 부동산계약시 주의점 등을 교육하는 청년 금융교육교실, 주거위기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임직원 생필품 키트 제작 봉사활동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ESG 전 가치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Q6. 신한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에서, 상생금융 활동을 통해 나아가야 할 최종적인 방향은 무엇일까요?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안에는 고객과 신한, 사회의 가치가 함께 커지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결국 금융은 고객으로 향합니다. 상생금융 활동을 통해 신한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고령자, 장애인 등 모든 취약/소외계층들에게 진정성 있게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며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상생금융의 최종적인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금융 본업에 기반한 상생금융 추진과 취약계층에게 두터운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해 고객과 사회에게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