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오스틴 홈런에 당했다 …LG에 강했던 벤자민, 5이닝 5실점

2024-10-08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달랐다. 끈질기게 이닝을 끌고 가던 웨스 벤자민(31·KT)이 결국 홈런에 무너졌다.

벤자민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안타(2홈런) 2사사구 4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 1.93으로 강했던 벤자민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벤자민은 까다로운 LG 상위 타선을 상대로 깔끔하게 1회를 막았다. 홍창기와 신민재를 각각 중견수,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잡았다. 벤자민은 2회 1사에서 박동원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2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박동원이 이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3회 선두 타자 박해민의 외야 오른쪽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에 이어 문성주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에 몰린 벤자민은 이번에도 홍창기에게 가운데로 몰린 실투성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원하는 대로 공을 넣지 못한 벤자민은 신민재를 상대하다가 폭투를 저질러 2루 주자 홍창기를 3루까지 보냈다.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3루에 몰린 벤자민은 오스틴과 문보경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벤자민은 앞서 홈런을 맞았던 박동원에게 4회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줬으나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을 연속 범퇴 처리했다. 문제는 5회였다. 벤자민은 첫 타자 문성주에게 내야 파울 뜬공을 유도했으나 1루수 오재일이 놓쳤고, 결국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홍창기의 2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1사 1루에서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오스틴을 만난 벤자민은 초구 커터를 몸쪽 낮게 던졌으나 오스틴의 방망이에 그대로 걸려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이는 벤자민이 가을에 오스틴에게 허용한 두 번째 홈런이다. 벤자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 3회 오스틴에게 선제 3점포를 얻어맞은 기억이 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벤자민은 3-5로 밀린 6회초 김민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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