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타히티 출신 지수가 둘째를 유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30일 지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저에게는 1월 중순이 참 길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외동 생각이 없었기에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 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다”며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확인서까지 받았는데…첫째 때 겪지 못한 이벤트들이 마구 터졌다”라고 했다.
지수는 “막상 병원 진료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며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라는 단어…주수가 아직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 지켜보자고 하셨다”라고 유산의 이유를 밝혔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결국 소파술을 하게 됐다며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보고 수술을 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수는 2012년 그룹 타히티로 데뷔, 2017년 팀을 탈퇴했다.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하고 있다.
지수는 2021년 7월 비연예인 신랑과 결혼해 2024년 1월 득남했다. 이후 지난 15일 둘째를 임신했다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다음은 지수 SNS 글 전문.
긴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1월 중순이 참 길었어요
외동의 생각은 절대 없었기에 키우는김에 같이 키우고싶었고 힘들지만 내 자식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예뻤기에 그래서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어요
너무 기쁜 마음에 조금은 이른 시점에 인스타라는 공간에 임밍아웃을 하게 되었고 기사들도 많이 나왔어요
이미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확인서도 받았고 의사샘이 위치와 크기 모두 다 너무 좋다고 밀씀하셔서 제가 마음을 너무 놓았나봐요
첫째때는 한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어요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차더라구요
혹시 정말 혹시나 잘못된거라해도 너무 실망하지말자 라고 혼자서 다독이면서, 아니다 이정도는 별거아니니까 애기는 괜찮을거야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라는 단어…주수가 아직 확정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오니 다음 진료까지 하루하루가 시간이 너무 안가더라구요
내가 이 아이를 못 지킨걸까? 이렇게 늦게 자라면 혹시 나중에 태어나도 문제가 있을까? 엄마인 내가 지켜줘야하는데 너무 안좋은쪽으로 단정지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하고 때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와주겠죠..?
저는 그 전까지 운동도 열심히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드려해요
그땐 아가야 집도 튼튼하게 짓고 너도 도시락통 든든히 싸들고 집에 꼭 빨리 입주해줘!!!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
아그리고 축하해주셨던분들 너무 감사해요 그 축하 잠시 넣어뒀다 다시 받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