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기 폭발 '라부부'…돌연 '화형식', 무슨 일?

2025-07-23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산 봉제인형 '라부부'가 '고대 악마'와 연관됐다는 음모론에 휩싸였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라부부가 메소포타미아 신화 속 악마 '파주주(PAZUZU)'와 닮았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파주주는 사자나 개를 연상시키는 얼굴에 유난히 튀어나온 눈과 뾰족한 이빨을 가진 악마로 묘사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라부부 인형의 아홉 개 뾰족한 이빨과 장난기 넘치는 미고가 파주주와 유사하다며 라부부를 소지할 경우 악마에게 빙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과 함께 라부부 화형 영상이 SNS에 올라오는 등 인형을 불태우거나 훼손하는 모습도 다수 공유되고 있다.

라부부는 중국 장난감 브랜드 팝마트가 제작하고 홍콩 예술가 카싱룽이 디자인했다. 카싱룽은 라부부 캐릭터가 고대 유럽의 엘프 전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핑크 리사·로제, 팝스타 리한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인사들이 가방에 달기 시작하며 라부부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 출시 때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리셀 가격도 급등, 투자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베이징 경매에서는 한정판 라부부 인형이 15만달러(한화 약 2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팝마트는 300종이 넘는 다양한 크기와 색상, 의상의 라부부 인형을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원하는 인형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구매해 수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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