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팀 아소비’는 플레이스테이션 4가 출시됨과 동시에 무료 타이틀인 ‘더 플레이룸’을 선보였다. 더 플레이룸에는 귀여운 디자인의 ‘아스트로봇’ 캐릭터가 처음 등장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4의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기믹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도 무료 타이틀 ‘아스트로 플레이룸’은 플레이스테이션 5를 구매했다면, 한 번쯤 플레이해 볼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무료 게임의 특성상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한계가 있었다. 아스트로봇을 소재로 한 유료 게임 ‘아스트로봇: 레스큐 미션’이 출시되기도 했었으나, 해당 작품은 플레이스테이션 VR 전용 게임이라 많은 이들이 플레이할 수는 없었다.
반면, 리뷰에서 소개할 ‘아스트로봇’은 다르다. VR 전용이 아니면서도 풀프라이스 게임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풍성한 볼륨으로 돌아온 아스트로봇
아스트로 플레이룸은 앉은 자리에서 엔딩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플레이 타임이 짧았다. 단순히 클리어만 놓고 즐긴다면 2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하기까지의 시간도 길다고 볼 수는 없다.
반면, 아스트로봇은 풀프라이스 게임에 걸맞은 플레이 타임을 제공한다. 엔딩을 보기까지 약 1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 게임은 은하 곳곳으로 흩어진 아스트로봇들을 찾아서 구출해 내는 것이 핵심이다. 각 스테이지별로 숨겨진 아스트로봇을 꼼꼼하게 찾으면서 즐긴다면 더욱 긴 플레이 타임을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볼륨만 커진 것이 아닌, 스테이지가 더욱 확대된 느낌이고 듀얼센스 고유 기능을 잘 활용한 다채로운 기믹들이 적용되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플레이스테이션 역사를 담다
아스트로봇은 플레이스테이션 팬을 위한 요소가 가득한 작품이다. 아스트로 플레이룸처럼 플레이스테이션 하드웨어와 관련된 요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에 등장한 게임 캐릭터로부터 영감받은 디자인의 VIP 아스트로봇들이 150종 등장해 더욱 친숙한 느낌이다. 최신 캐릭터들만 구현된 것이 아니고 ‘파라파 더 래퍼’ 같은 플레이스테이션 1 시절의 캐릭터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5의 고유 기능들도 꽤나 잘 살렸다. 아스트로 플레이룸처럼 매우 빠른 로딩 속도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돌비 애트모스 스피커로 게임을 즐기니 입체 음향 효과도 수준급인 점을 알 수 있었다.
마치며
아스트로봇은 완성도가 매우 높은 3D 플랫포머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팬들을 만족시킬 요소들로 무장했으며, 스테이지 역시 중복되는 느낌이 없어 엔딩을 보기까지 항상 신선한 느낌이다. 아스트로 플레이룸을 즐겁게 즐겨봤다면, 이 게임 역시 큰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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