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업의 기후변화 단일정책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것 보여줘

2024-11-15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연구진이 최근 오픈 액세스 저널 PLOS Climate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기후를 의식하는 투자자는 특정 개별 정책만을 선택하는 기업체보다 광범위한 기후 정책을 가진 기업체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책 입안자들은 민간 부문이 기후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효율적인 기후 전략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경우 유망한 기후 정책을 가진 회사로 자본을 재분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회사가 기후 정책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후 정책과 회사 전체의 온실 가스 배출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을 연구 조시한 일은 제한적이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2010~2022년 사이에 기후 정책을 공개한 1,700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CDP 데이터 세트에서 정책 및 배출량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일부 기업은 단일 기후 정책을 보고했으며, 다른 기업은 배출량 목표, 재정적 인센티브 , 모니터링 표준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을 다루는 다양한 정책을 알렸다.

데이터에 따르면 단일한 기후 정책은 배출량 감소와 명확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지만, 포괄적인 정책을 갖춘 기업은 연구 기간 동안 평균 20% 이상의 배출량 감소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개별 기업의 기후 정책이 기후 변화 대응에 관심이 있는 정책 입안자와 투자자들에게 어느정도 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신에 데이터는 정책 결정과 공개 의무가 보완적인 일련의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들은 기업 정책의 효과를 지방 정부 규정과 비교하면서 기업 보고의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개별 기업 기후 정책이 기업의 기후 성과에 대한 통찰력을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데 반해 포괄적인 정책 조합은 절대 배출량 감소와 더 강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배출량 감소 노력을 하는 기업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포괄적 기후 공개의 가치를 강조하는 동시에 자본 흐름을 효과적으로 재분배하기 위해 공개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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