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빅데이터 기업 S2W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상단으로 확정지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2W는 지난달 30일~이달 5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밴드(1만 1400~1만 3200원) 상단인 1만 3200원으로 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463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1225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 확정에 따른 공모 금액은 209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98억 원이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제외하면 신청 수량을 기준으로 수요예측 참여 기관 99.4%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만 일정 기간 이상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 비율은 8.7%에 그쳐 상장일 차익 실현 매물이 다수 나올 수 있다.
2018년 설립된S2W는 공공·정부기관용 사이버안보 플랫폼 ‘자비스’와 일반 기업·기관용 솔루션 ‘퀘이사’ 등을 공급하고 있다. 다크웹·텔레그램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이버범죄를 방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부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공조하고 있고 최근에는 대만 증권거래소를 고객으로 유치했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는 S2W의 비즈니스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하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보와 일반 산업 양 부문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2W는 7~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아 이달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