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에덴 암호화폐 거래 앱 '슬링샷' 인수… CEX와 정면승부 나선다

2025-04-11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 에덴(Magic Eden)이 온체인 암호화폐 거래 앱 '슬링샷(Slingshot)'을 인수하며, NFT를 넘어 토큰 거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매직 에덴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잭 루(Jack Lu)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슬링샷 인수는 매직 에덴의 토큰 거래 시장 진입에 대한 큰 베팅"이라며 "슬링샷의 체인 추상화 기술은 사용자가 블록체인에 대한 복잡한 이해 없이 10개 이상의 체인에서 수백만 개의 토큰을 거래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매직 에덴이 NFT 외 분야에서 단행한 첫 대형 인수로, 중앙화 거래소(CEX)와의 경쟁을 본격화하려는 포석이다.

이번 인수는 NFT 시장의 거래량 감소와 대중의 관심 저하가 이어지는 시점에 발표됐다. 그러나 루 CEO는 여전히 NFT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NFT는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진입한 기술이며, 게임, 예술, 수집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매직 에덴은 NFT를 통해 약 7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루는 향후 NFT 대중화의 핵심은 유용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이 기다리는 건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진정한 전환점이다. 그것은 대중이 사랑하는 브랜드, 혁신적인 앱, 혹은 마찰 없는 사용자 경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매직 에덴은 그동안 간단한 크로스체인 토큰 스왑 기능을 제공해왔지만, 이번 슬링샷 인수로 보다 확장된 거래 기능을 지원하게 됐다. 슬링샷은 모든 체인을 포괄하는 '체인 추상화' 거래 앱으로, 체인의 개념을 숨기고 더 강력한 거래 기능과 광범위한 토큰 지원을 제공한다. 루는 “이제 매직 에덴은 500만 개 이상의 토큰 거래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직 에덴은 지난해 12월 자체 토큰(ME)을 출시했으며, 10일 오후 4시 50분(한국 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0.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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