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지휘하는 이민성 "아시안게임 앞두고...4강은 가야"

2025-12-15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아시안컵에서 4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삼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5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19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훈련 기간에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한다. 동시에 올해 이민성팀의 마지막 소집이기도 하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최소 4강은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강 이상을 가면 더 좋겠지만 아시안게임 전에 하는 대회이다 보니 4강 정도의 성과는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내년 9월 개막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이민성호에는 전초전 격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민성팀은 내년 AFC U-23 아시안컵에서 이란, 레바논,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 여부와는 무관하다. 이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은 올림픽 티켓이 걸리진 않았지만,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대회"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 축구의 새해 첫 대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AFC U-23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2020년 태국 대회의 우승이다. 2022년 우즈베키스탄 대회와 2024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연달아 8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2024년 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쳤다.

이 감독은 "이번이 6번째 대표팀 소집인데 그 과정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낸 적도 있지만 우리가 계획한 대로 선수 선발에 중점을 두고 단계별로 잘 준비해 왔다"면서 "아시안컵을 발판 삼아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선수들이 아시아 정상권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지금은 다른 국가들이 많이 성장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그래도 아직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이 앞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합을 잘 맞춘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수 구성에 대해서 이 감독은 "이제 크게 바뀌지는 않고 세 명 정도 선에서 결정이 될 것 같다"면서 "이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이 멤버가 그대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종 명단에 합류할 수 있는 해외파 선수들로는 김명준(벨기에 헹크)과 김용학(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을 꼽았다. 이 감독은 이번 훈련을 마치고 23명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오는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사전 훈련 캠프가 마련된 카타르로 출국한다. 이후 내년 1월 2일 결전지인 사우디 리야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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