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예수정, 유쾌하고 화끈한 ‘팩트 폭격기’

2024-09-27

배우 예수정이 유쾌하고 화끈한 드라마 작가로 돌아왔다.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에서 업계의 잔뼈 굵은 드라마 작가 ‘예수정’역을 맡은 예수정이 입은 험하지만 마음만은 따듯한 외강내유 캐릭터를 흡입력 넘치는 연기력으로 선보여 첫 회부터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지난 25일과 26일 방송된 ‘개소리’ 1~2회에서는 갑질 배우로 전락해 도망치듯 거제도로 내려간 이순재(이순재 분)와 그의 방송가 동료들인 예수정(예수정 분), 김용건(김용건 분), 임채무(임채무 분), 송옥숙(송옥숙 분)의 만남과, 소피와 소통하게 된 이순재와 이들이 함께 크리에이터 쮸미(김아영 분)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속도감 넘치게 그려졌다.

예수정이 분한 ‘예수정’은 일명 ‘더러운 입’의 소유자. 상대가 누구든 반말을 하고 이름을 부르는 등 기가 세고 팩트 폭력을 서슴지 않는 화끈한 행동으로 등장마다 존재감을 뿜어낸다. 예수정은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에 시크하면서도 퉁명스러운 말투로 좌중을 휘어잡는가 하면, 그 누구보다도 현실적인 멘트를 툭툭 뱉어내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며 완성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입증했다.

거친 외면 한편에는 알게 모르게 주위 인물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따듯한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생명의 은인이라며 순재를 위한 호박죽을 준비하고, 학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도와주기도 하는 마음엔 강하기만 한 겉모습과는 다른 부드러운 속내가 숨어있었던 것. 또 무인 서비스로 자동화되어 있는 매장에서 주문을 하지 못해 우물쭈물하는 모습은 귀여움까지 가미돼 예수정의 폭넓은 열연이 더욱 발휘됐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는 예수정이 출연하는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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