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상반기에 직원 평균 급여 억대 넘긴 금융사 5곳은?…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증권 1~2위 차지

2024-10-08

-본지(녹색경제신문) 금융 업체(금융지주사 포함) 50곳 24년 상반기 직원 월봉(月俸) 조사

-올 상반기 기준 금융 업체 50곳 중 직원 한 명당 월봉 1000만 원 넘는 곳은 33곳

-금융 업계 올 상반기 직원 평균 월급은 980만 원…4대 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 급여 최고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 포함) 관련 업체 중 올 상반기(1~6월)까지 받은 직원 급여액이 月1000만 원을 넘긴 곳은 50곳 중 33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주요 금융 업체 중 올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억대를 넘긴 곳도 메리츠금융지주를 비롯해 메리츠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 부국증권, JB금융지주 5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 상반기 6개월 간 지급된 직원 평균 급여가 8000만 원을 넘긴 곳은 14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업종 매출 상위 50곳의 2024년 상반기(1~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올 반기보고서 기준이다. 직원의 범위 속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와 함께 비상장사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과 금융지주사 등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금융 업종에 있는 주요 50곳이 올 상반기에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7조 5383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직원 수는 12만 7924명으로 올 1~6월까지 지급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5890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를 6개월 나눈 월평균 보수는 98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도 6500만 원 정도로 비슷했다. 올 6월까지 평균 월급으로 치면 1130만 원 내외 수준을 보였다.

금융 업계 중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국민은행’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9464억 원의 금액을 직원 급여 등으로 쓰여졌다. 작년 동기간에 1조 원 넘게 쓰던 것과 비교하면 580억 원 정도 비용을 줄인 셈이다.

직원 인건비가 5000억 원을 넘긴 곳은 ▲우리은행(8518억 원) ▲하나은행(7975억 원) ▲신한은행(7247억 원) ▲기업은행(5806억 원) 네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신한은행은 1년 새 직원 급여 총액이 2.7% 가량 감소한 반면, 우리은행은 1.4% 정도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 넘는 곳은 12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NH투자증권(2787억 원) ▲삼성생명(2775억 원) ▲미래에셋증권(2758억 원) ▲DB손해보험(2643억 원) ▲삼성화재해상보험(2589억 원) ▲현대해상(1920억 원) ▲삼성증권(1920억 원) ▲메리츠화재(1802억 원) ▲메리츠증권(1756억 원) ▲한화손해보험(1398억 원) ▲한화생명(1323억 원) ▲유안타증권(1256억 원) 등은 직원 인건비가 올 상반기에만 10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500억 원 이상인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삼성카드(944억 원) ▲대신증권(886억 원) ▲한화투자증권(653억 원) ▲교보증권(651억 원) ▲키움증권(645억 원) ▲현대차증권(615억 원) ▲DB금융투자(563억 원) ▲롯데손해보험(555억 원) ▲SK증권(554억 원) ▲유진증권(541억 원) 등이 포함됐다.

◆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증권·한국금융지주·부국증권·JB금융지주, 상반기 급여 1억 넘어

올 상반기 기준으로 금융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메리츠금융지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4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30명 내외 직원들에게 올 상반기에 지급했다. 직원에게 지급한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1700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6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1960만 원 수준이었다.

메리츠증권도 올 상반기에 직원에게 지급한 급여액만 억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회사는 17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1500여 명에게 지급해 올 상반기 직원 급여만 해도 1억 1360만 원에 달했다. 월봉으로 치면 1890만 원 이상됐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는 84억 원 정도를 80여 명에게 지출했는데, 상반기 평균 보수만 1억 1000만 원이었다. 월봉으로는 1830만 원 정도였다.

이외 부국증권 1억 170만 원(月1700만 원)과 JB금융지주 1억 원(167만 원) 순으로 올 상반기에 지급된 직원 평균 보수액이 1억 원을 상회했다.

9000만 원대로 올 상반기에 직원 급여로 지급한 곳은 3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우리금융지주 9700만 원(月1620만 원) ▲하나금융지주 9400만 원(1570만 원) ▲NH투자증권 9050만 원(1510만 원) 순으로 높았다.

평균 보수 금액이 8000만 원대인 그룹군에는 6곳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 8910만 원(月1490만 원) ▲키움증권 8880만 원(1480만 원) ▲신한지주 8590만 원(1430만 원) ▲BNK금융지주 8200만 원(1370만 원) ▲미래에셋증권 8100만 원(1350만 원) ▲한양증권 8100만 원(135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000만 원 이상 지급한 업체는 8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KB금융 7980만 원(月1330만 원) ▲한국토지신탁 7850만 원(1330만 원) ▲삼성증권 7600만 원(1270만 원) ▲유안타증권 7350만 원(1230만 원) ▲코리안리 7270만 원(1210만 원) ▲LS증권 7250만 원(1210만 원) ▲DB금융투자 7160만 원(1190만 원) ▲현대차증권 7010만 원(1170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월봉 기준으로 1000만 원을 넘긴 곳은 11곳으로 파악됐다. ▲교보증권 6860만 원(月1140만 원) ▲다올투자증권 6800만 원(1130만 원) ▲농협금융지주 6770만 원(1130만 원) ▲하나은행 6700만 원(1120만 원) ▲유진증권 6530만 원(1090만 원) ▲SK증권 6370만 원(1060만 원) ▲대신증권 6300만 원(1050만 원) ▲한화투자증권 6060만 원(1010만 원) ▲국민은행 6000만 원(1000만 원) ▲우리은행 6000만 원(1000만 원) ▲미래에셋생명 6000만 원(1000만 원) 순으로 올 상반기 직원 평균 월급이 1000만 원을 상회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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