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간 정기선 "AI, 디지털트윈 활용 미래형 조선소 만들 것"

2025-01-23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한국 조선산업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HD현대에 따르면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리더와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Collaboration for the Intelligent Age)'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정 수석부회장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포럼에서 에너지 전환과 운송을 논의하는 ‘에너지 산업 협의체’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 건조 협력 등을 논의하는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에 참석했다. 이 협의체는 덴마크의 A.P. 몰러 머스크, 싱가포르의 PSA 인터내셔널,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스 등 글로벌 해운·항만, 에너지 업체의 최고 경영자가 참석한다.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의 협업도 일부 공개됐다. 팔란티어 홍보 영상에 출연한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형 조선소(Future of Shipyard, FOS)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FOS는 데이터,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다. 정 수석 부회장은 영상에서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 산업을 선도해왔다”며 “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로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1년부터 FOS프로젝트를 진행해온 HD현대는 조선 사업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다. 2030년 프로젝트 마무리를 목표로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생산성은 30% 늘어나고, 선박 건조 기간은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