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8차 세계병원대회(World Hospital Congress) 총회에서 국제병원연맹(IHF)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IHF 회장 임기는 2027∼2029년까지 2년 간이다. 당선 시점으로부터 향후 6년간 차기·현임·전임 회장단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 리더십에도 참여하게 된다.
국제병원연맹은 대한병원협회를 포함해 70여 개국의 병원협회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이 특별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국제기구다. 1929년 설립돼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협력 파트너로 활동 중이며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5년간 대한병원협회를 대표해 IHF 주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 확대와 리더십 강화를 위한 국제 교류에 힘써왔다. 2023년 IHF 운영위원(Board Member)으로 선출됐고, IHF 산하 리더십 포럼(Association Leaders Circle)의 의장으로서 각국 병원협회 간 협력과 지식 공유에 기여해 왔다. 국내에서는 2010년 대한병원협회의 대표 국제학술행사인 KHC(Korea Healthcare Congress)를 창설한 이래 10년 넘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병원협회에 따르면 한국인이 IHF 수장을 맡는 것은 지난 2013∼2015년 IHF 회장을 지냈던 김광태 병원협회 명예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나라 병원계가 오랜 기간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신뢰와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내년 10월에는 서울에서 제49차 세계병원대회가 개최된다.
이 이사장은 "한국은 IHF 창립 이래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회원국 중 하나"라며 "향후 회장으로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참여를 확대하고 IHF가 진정한 글로벌 다양성을 실현하는 조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듀플러스]공공·산업·학계 한자리에…한국생산관리학회, 운영혁신 기반 미래경영 논의의 장 열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11/news-p.v1.20251111.08172652f27b4ff9a64a6daa398ab2c6_P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