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440억 원, 13.1%↑·영업익 약 886억 원, 5.9%↓
아워홈 경영권 매각에 구지은 전 부회장 제동·아워홈 노조, 회사 매각에 4일 규탄대회 개최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아워홈이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리고도, 경영권 매각 논란과 노조 갈등 심화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 지난해 연결 매출은 2조2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6억9728만 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아워홈은 매출 창사 이래 최고 매출액인 2조 원을 달성했지만 최근 경영권 매각 문제와 노조와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월1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인수를 위해 설립한 법인 ‘우리집에프앤비’를 통해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 직계비속 2명 지분 58.62%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총 인수 금액은 8695억 원, 거래 종결일은 오는 29일이다.
그러나 구지은 전 부회장이 주식매매계약 체결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아워홈 매각에 제동을 걸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사회 승인과 기존 주주의 우선매수권 행사 절차 등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 전 부회장은 주주제안을 통해 아워홈 전 임원들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했지만 부결됐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아워홈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화가 매각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양수하더라도 한화 및 그 계열사와 아워홈은 별개의 법인”이라며 “아워홈의 이익과 한화의 이익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으면 주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 전 부회장은 매각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수 있지만,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려면 8695억 원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워홈 측은 인수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입장이 없는 상태다.
이에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 노동조합은 아워홈 경영진의 매각 과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에서 사측(아워홈)의 경영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아워홈 노동조합은 “아워홈 매각에 따른 내용의 진위와 정보가 제대로 없어 노동자들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분노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금 110억 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오늘날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시키고 만들어낸 진정한 주인은 오너 2세들이 아닌 아워홈 1만 노동자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