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충치율 5년 만에 증가세

2025-05-14

지난 2019년 이후 지속 감소하던 학생들의 충치율이 2024년 기준 다시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4월 29일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통계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학교로 선정된 1076개교를 대상으로 전체 학생(8만9200명)의 신체 발달 상황과 초 1·4학년 및 중·고 1학년 학생(3만800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특히 이 중 2만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구강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2024년 초1·4 학년과 중·고1 학년의 충치 비율이 직전년도 대비 1.4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던 충치율이 다시금 상승한 것으로 구강 위생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20.24%의 학생이 충치를 앓고 있었으며, 초등학교 4학년은 21.06%, 중학교 1학년은 16.08%, 고등학교 1학년은 17.84%였다. 상대적으로 초등학생들이 중·고등학생들에 비해 충치율이 더 높았다.

남학생이 17.55%였으며 여학생이 19.92%였다. 남학생 중 충치율이 가장 높은 학년은 초등학교 1학년이었으며 여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또 구강 위생과 관련 ‘우수’ 등급을 받은 학생이 33.24%, ‘보통’ 등급이 53%, ‘개선(정밀검사) 요망’ 등급이 13.76%로 확인됐다.

이 밖에 초 1·4학년 및 중·고 1학년 학생들의 부정교합 비율은 19.91%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학년이 10.76%, 초등학교 4학년이 20.44%, 중학교 1학년이 23.96%, 고등학교 1학년이 22.87%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표본통계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최근 3년간 비만군 학생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시력 보호 및 구강 관리에는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표본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제2차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에 따른 세부 사업을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하고, 학교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 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등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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