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도입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될 경우 세후 배당수익률이 일반과세 대비 최대 1.5배까지 높아질 수 있어 통신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와 KT가 배당성향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SK텔레콤은 올해 일부 분기 배당 공백으로 인해 실제 적용 여부가 가장 불확실한 기업으로 지목된다.
Quick Point!
내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세후 배당수익률 최대 1.5배 상승 가능
통신주 투자자 관심 급증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결산배당은 전년(약 250원)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올 1~3분기 누적 배당금이 1800원인 데다 연말 결산배당이 더해질 경우 연간 규모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상반기까지 1660원을 지급했지만 3분기 배당을 건너뛰면서 4분기 역시 미확정 상태다.
배당금 규모는 회사별로 다르지만, 배당성향이 일정 기준(배당성향 40% 또는 25%+10% 증가)을 충족하면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분리과세 여부에 따라 투자자의 실수령 배당금은 달라질 전망이다. 기존 배당소득은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가 적용돼 세율이 최대 49.5%까지 높아지지만, 분리과세 적용 시 최종 부담이 25~30% 수준으로 줄어든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가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기반으로 분리과세 요건을 가장 무난하게 충족할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배당성향이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현행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KT 또한 분기배당 안착으로 이익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요건 충족 가능성이 높게 거론된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와 LG유플러스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군 내 상위권"이라며 "특히 KT는 주주환원 정책 이행력이 높아 세제 혜택 적용 시 수익률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상반기 이후 배당 축소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가장 큰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 배당이 0원이었고 4분기 배당도 정해지지 않아 연간 배당금 규모 자체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분리과세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배당성향 산정 기준이 연결 기준으로 확정될 경우 요건 자체는 충족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실제 배당 지급이 이뤄지는지가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분리과세 적용 가능성은 단기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분기배당주이지만 4분기 주당배당금(DPS) 조정 우려가 남아 단기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2026년 현금흐름상 배당 여력은 충분해, 4분기 배당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이 비중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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