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상사’ 이창훈, 그 시대 상사맨 고스란히

2025-11-03

배우 이창훈이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 스튜디오PIC, 트리스튜디오)에서 90년대 직장인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은 영업부 과장 ‘고마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현실과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극 중 이창훈이 맡은 ‘고마진’은 전형적인 90년대 영업부 과장으로, 일에는 철저하지만 사고방식은 다소 보수적인 인물이다. IMF로 인해 회사가 어려워지며 태풍상사를 떠난 그는 아버지의 구둣방을 돕다 강태풍(이준호 분)의 제안으로 다시 태풍상사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과거 경리로 일하던 오미선(김민하 분)이 어느새 주임으로 자리한 모습을 보고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 시절 남성 중심의 영업 현장에서 여성이 앞에 서는 현실이 마진에게는 낯설고 불편했던 것. 그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는 냉랭한 기류가 흐른다.

최근 회차에서 태국 출장길에 오른 고마진과 오미선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여성이 영업을 맡는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던 마진은 출장 내내 미선의 행동 하나하나에 불만을 드러낸다. 낯선 환경 속에서 두 사람의 온도 차가 드러나며 긴장감이 더해졌고, 변화의 기류가 예고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창훈은 특유의 현실적인 연기와 자연스러운 표현력으로, 보수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고마진’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탄탄한 톤과 섬세한 표정 연기를 통해 시대 속 직장인의 복잡한 감정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앞으로 고마진의 이야기를 이창훈이 어떤 연기로 풀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tvN ‘태풍상사’는 매주 토·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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