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미얀마 대지진에 한국의 22개 NGO가 참여하여 314만 달러(한화 약 45억 원) 규모의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얀마는 규모 7.7의 대지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3500명을 넘어섰고 피해 주민 수는 17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한국 NGO들이 모금과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KCOC는 8일 기준, 회원단체 및 협력단체 등 총 22개 한국 NGO가 참여하했으며 이 중 13개 단체는 이미 현지 지부 또는 파트너를 통해 긴급식량, 식수위생, 보건, 쉘터, 보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KCOC는 NGO 간 조정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운영과 함께 정부와 국제기구, 현지와 지역기반 NGO협의체와도 소통하며 민간 차원의 효과적인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KCOC 조대식 사무총장은 "정부뿐 아니라 민간단체들의 빠른 결정과 민첩한 실행력이 재난으로 고통받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시민사회가 보여주는 책임감 있는 국제연대의 모습"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연대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속적인 대응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피해 지역에서는 의료시설 붕괴와 의료 물자 부족으로 외상 환자 대응이 지연되고 있으며, 대피소 과밀 등으로 호흡기 감염병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