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빠른 공격’ KCC, SK에 역전승 ‧ 단독 8위 회복

2025-03-23

KCC가 위기를 타파했다.

부산 KCC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81-71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17승 31패로 단독 8위를 회복했다. 또, 2024~2025시즌 SK전을 3승 3패로 마무리했다.

KCC는 2쿼터 한때 23-35까지 밀렸다. 또 한 번 무력하게 패하는 듯했다. 그렇지만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과 빠른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4쿼터에는 빼앗는 수비와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그 결과, 정규리그 1위 팀인 SK를 붙잡았다.

1Q : 서울 SK 25-21 부산 KCC : 테스트

[SK, 1Q 시간대별 라인업]

- 1Q 시작~1Q 종료 3분 전 : 김선형-오재현-안영준-김형빈-자밀 워니

- 1Q 종료 3분 전~1Q 종료 : 고메즈 딜 리아노-최원혁-김태훈-오세근-아이재아 힉스

SK는 정규리그 1위를 이미 확정했다. 4강 플레이오프 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되, 그때까지 여러 가지를 시험해야 한다. 실전에 적합한 것들을 실전에서 테스트해야 한다.

전희철 SK 감독도 ‘테스트’를 생각했다. 경기 전 “여러 라인업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주축 자원들의 출전 시간을 25~30분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주축 자원들의 집중력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전희철 SK 감독이 이야기했듯, SK는 1쿼터에 더블 스쿼드를 가동했다. 선수 5명을 한꺼번에 바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KCC보다 앞섰다. 전희철 SK 감독을 포함한 SK 구성원 또한 여유로워보였다.

2Q : 부산 KCC 44-41 서울 SK : 달리는 농구

[SK-KCC,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3-16

- 속공에 의한 득점 : 10-9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5-4

* 모두 KCC가 앞

SK의 최대 강점은 달리는 농구다. 실제로, SK는 KCC전 2쿼터 초반 달리는 농구로 재미를 봤다. 2쿼터 시작 2분 37초 만에 35-23으로 앞섰다. 그리고 2쿼터 시작 4분 4초에는 KCC의 전반전 타임 아웃을 모두 소진시켰다.

KCC가 무력하게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KCC도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 이후 빠르게 달렸다. 빠르게 달린 KCC는 여러 패턴으로 점수를 쌓았다. SK의 상승세를 조금씩 누그러뜨렸다.

KCC의 달리는 속도가 SK보다 오히려 빨라졌다. 캐디 라렌(204cm, C)도 속공과 골밑 득점으로 재미를 봤다. 빠르게 달렸던 KCC는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나아가, 현장을 찾은 KCC 팬들을 기쁘게 했다.

3Q : 부산 KCC 61-55 서울 SK : 1옵션 외인의 분투

[캐디 라렌 3Q 기록]

- 10분, 10점(2점 : 4/5, 자유투 : 2/2)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SK 3Q 득점 : 14)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2점슛 성공 (SK 3Q 2점슛 성공 개수 : 3개)

KCC는 3쿼터에 SK의 장신 라인업(김선형-안영준-김형빈-오세근-자밀 워니)과 마주했다. 높이 싸움을 잘해야 했다. 특히, 프론트 코트 자원들이 SK의 장신 자원들을 잘 견제해야 했다.

라렌이 그 이상의 역할을 했다. 라렌은 자밀 워니(199cm, C)와 정면 승부했다. 나아가, SK 장신 자원들의 협력수비 또한 직전으로 돌파했다. 그 후 SK 림 근처에서 양손으로 마무리했다.

골밑 득점한 라렌은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KCC 선수들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라렌은 필사적으로 달렸다. 빠르게 달린 라렌은 이전보다 더 쉽게 득점했다. 그리고 스크린과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중장거리포까지 이끌었다. 그 결과, KCC는 3쿼터에도 주도권을 유지했다.

4Q : 부산 KCC 81-71 서울 SK : 마지막 집중력

[KCC, 정규리그 1위와도 팽팽했다]

1. 2024.11.09.(잠실학생체육관) : 57-93 (패)

2. 2024.12.10.(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0-74 (승)

3. 2024.12.29.(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6-96 (패)

4. 2025.01.25.(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9-72 (승)

5. 2025.03.02.(잠실학생체육관) : 77-85 (패)

6. 2025.03.23.(잠실학생체육관) : 81-71 (승)

* 상대 전적 : 3승 3패

* 상대 득실차 : -21

KCC는 SK의 달라진 수비 에너지에 당황했다. 그렇지만 KCC도 맞불 작전을 놓았다. 또, 변형 지역방어로 SK를 혼란하게 했다.

그리고 KCC의 빼앗는 수비가 빛을 발했다. 특히, 정창영(193cm, G)의 스틸이 결정적이었다. 정창영이 볼을 가로챈 후, KCC는 손쉽게 득점했다. 경기 종료 5분 2초 전에는 두 자리 점수 차(73-63)로 달아났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난 KCC는 의지를 더 불태웠다. 루즈 볼 하나 허투루하지 않았다. 공을 끝까지 간수한 KCC는 정규리그 1위 팀인 SK와 3승 3패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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