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파마에 잇따라 기술수출을 성공한 오름테라퓨틱이 코스닥 상장을 철회하고 내년 재추진하기로 했다.
29일 오름테라퓨틱은 다음 달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상장 계획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까지 증권신고서 제출 후 상장을 준비해왔다. 오름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계획된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작년 11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올해 7월 버텍스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하며 주목 받은 항체 신약기업이다. 최근 주력 파이프라인인 ORM-5029 임상 1상에서 중대한 부작용(SAE) 발생해 임상을 중단한 상황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임상 1상 완료 후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전임상 단계인 ‘ORM-1153’와 ‘ORM-1023’에 대해서는 2026년 임상 1상 진입 전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사명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