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태양광 구독 몰린다”…엔라이튼 연간 흑자 달성

2025-05-26

엔라이튼이 2024년 영업이익 12억3000만 원, 당기순이익 8억3000만 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기업의 RE100 이행 수요가 맞물리며 설치비 부담 없이 태양광 자가소비가 가능한 태양광 구독 모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2024년 엔라이튼 매출은 4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억 원, 97억 원 이상 개선됐다. 엔라이튼은 올해 △PPA 기반 수익모델 확대 △B2B 전력거래 시장 본격 진출 등을 통해 구독형 모델 기반의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엔라이튼의 구독형 모델은 발전설비 구축을 넘어 전력 생산부터 자가소비, 초과 발전량 거래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에너지 전략 솔루션이다. 이 모델은 초기 투자비 없이 산업용 전기 소매단가 대비 낮은 비용으로 전력을 자가소비할 수 있는 구조다. 기업은 설비 투자 부담 없이 전기요금 절감과 탄소중립 이행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특히 초과 발전량의 역송 및 전력 재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은 엔라이튼 구독형 모델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단순한 자가소비 모델을 넘어 기업의 에너지 전략 실행을 전력거래 단계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뚜렷한 차별성을 갖는다. 산업 현장에서도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이 해당 모델을 도입해 설비 구축부터 자가소비, 전력거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이행한 사례가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

에너지 생산과 소비, 거래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 인프라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엔라이튼은 이를 위해 ‘발전왕’을 중심으로 전국 2만7000여 개소(6.2GW)의 태양광 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단일 기준 국내 최대 규모 플랫폼인 발전왕은 수익 예측, 리스크 분석, 자산 최적화 등 통합 기능을 제공하며 B2B 전력 시장에서 PPA 계약 및 전력 중개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영호 엔라이튼 대표는 “이번 흑자 달성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수익 구조 전반의 질적 전환을 의미한다”며 “구독형 모델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전략 실행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반복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한 점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구체적 해법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