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디스플레이협회장 "OLED는 한국이 세계 최초·최강·최고"

2024-09-26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환영사

하반기 업황 두고는 "보수적으로 봐야"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협회 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위주로 이어지고 있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그 가능성을 강조했다.

26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제15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OLED는 한국이 세계 최초이자 최강·최고인 산업"이라며 "프리미엄 시장 91%를 한국이 점하고 있고 IT·모빌리티·XR·투명 패널 등 OLED의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아직 2024년이 석달 넘게 남았지만 올해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한해다. 지난 5월 오랜 준비 끝에 무기발광사업이 예타를 통과했고 7월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회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와 산업 관계자들이 힘을 모은 덕분"이라며 "15회 디스플레이의 날을 맞아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위기 때마다 반전 기회를 만들어 온 한국 디스플레이의 역동성과 저력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 표창을 수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로 비접촉 방식의 마이크로LED 검사 장비를 개발한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회장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OLED 패널 화질 및 휘도 성능을 대폭 개선한 백지호 LG디스플레이 상무가, 국무총리 표창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품질을 향상시킨 류제길 삼성디스플레이 PL(프로젝트 리더)가 받았다. 세정기 등 OLED 공정장비 개발에 기여한 양호근 케이씨텍 대표이사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윤성혁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이런 어려운 상황 에서 추격을 뿌리치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선 업계와 정부가 원팀이 돼야 한다"며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있고,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OLED 핵심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경쟁국과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주선 협회장은 기념식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반기 업황과 관련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중국 제재에 따른 디스플레이 업계 영향과 관련해서도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중국특위 존 물레냐 위원장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국가 안보 위협을 근거로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인 BOE와 톈마를 제재 명단에 올릴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일각에선 미국의 중국 디스플레이 제재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성혁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최주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 디스플레이 산학연 관계자 약 350명이 자리했다.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은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이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2010년 10월 제1회 디스플레이의 날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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