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사용하여 업데이트하는 새로운 산불 예측 시스템은 소방관들이 증가하는 전 세계적인 위협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소재 캔터베리 대학교(UC)의 토목 및 천연자원 공학 연구 엔지니어인 알베르토 아르디드 박사가 이끄는 국제 팀이 개발한 도구는 기계 학습(인공지능의 일종)을 사용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날씨 데이터를 분석한다.
연구진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산불과 같은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기후 변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으며, 생명, 재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화재 관리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연구진은 대비와 대응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산불 위험 예측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완화 노력을 할 수 있다. 기상 조건은 몇 시간 내에 극적으로 변할 수 있으며, 이는 갑작스러운 산불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시간별 기상 조건에 민감한 새로운 도구를 개발함으로써 화재 위험이 높은 조건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상 데이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산불 위험을 예측하는 독특한 AI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여 적시에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접근 방식은 지역 사회와 기관이 산불 예측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산불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 사회의 안전과 회복력에 기여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새로운 기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향후 며칠 동안 화재 발생 가능성에 대한 예측을 출력한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기존 데이터와 인프라를 사용해 자원이 제한된 지역에서도 비용 효율적이다.
AI 모델은 호주 퀸즐랜드의 과거 기상 및 화재 데이터를 사용하여 개발 및 테스트되었으며, 기존 산불 위험 지수에 비해 화재 전 주요 상태 예측에서 47% 향상된 성능을 달성했다.
UC 토목 및 천연자원 공학과의 수석 강사인 안드레스 발렌시아-코레아 박사는 국제 와일드랜드 파이어(International Journal of Wildland Fir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그는 시스템의 정확한 조기 경고가 더 빠른 대피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최근 초기 경력 과학자를 위한 알리안츠 기후 위험상 최종 후보 10개 중 한 개로 선정되는 등 잠재적 영향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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