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의원은 특검팀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겠다고 회신했다.
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특검팀은 이날 오전 조 의원에게 오는 11일 참고인 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의원은 특검팀의 조사 요청을 받아들여 출석하겠다고 특검팀에 회신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4일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찬성 내란·김건희 특검법 등에 찬성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앞서 언론 인터뷰 등에서 “야당도 특검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왔다. 오는 22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특검팀은 앞서 안철수 의원에게 국민의힘 의원 중 처음으로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으나 안 의원이 불응하면서 무산됐다. 조 의원이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첫 국민의힘 의원 참고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