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금리 동결... 국채 10년물 제외 전 구간 금리 하락

2025-02-11

금투협,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한은 금통위·미 연준 금리 동결 나서

지난달 회사채 발행 전월比 크게 늘어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되면서 국고채 10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채권 금리가 하락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월초 기관들의 자금 집행 영향으로 전월 대비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로 출발했으나,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미국 국채 시장의 금리 상승 압력이 국내로 이어지면서 월중반까지 국고채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이후 지난달 16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3.0%로 동결됐고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제시된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11월 1.9%에서 지난달 1.6~1.7%까지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고, 월말 미국 연준 FOMC에서도 기준금리가 4.25~4.5%로 동결된 것이 국고채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면서 전월(53조 2000억원) 대비 18조 6000억원 늘어난 71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순발행액이 17조 1000억원 증가하면서 총 2843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회사채 발행은 전월(7조 3000억원) 대비 5조원 늘어난 12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AAA등급은 전월(1조 8000억원) 대비 5000억원 감소했으나 AA등급, A등급은 전월(AA등급 1조 5000억원, A등급 3000억원) 대비 각각 6조 9000억원, 1조 1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71건이 진행됐고, 금액은 6조 2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9조 3200억원) 대비 3조 64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40조 3710억원으로 전년 동월(51조 1210억원) 대비 10조 7500억원 줄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을 수요예측 금액으로 나눈 값) 645.3%로 전년 동월(548.5%) 대비 96.8%포인트(p) 증가했다.

한편, 지난 1월 수요예측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의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률(미매각 금액을 전체 발행 금액으로 나눈 값) 0.3%로 나타났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설 연휴로 인해 전월(410조 2000억원) 대비 45조원 감소한 365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19조 6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한 20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와 금융채 거래량은 전월 대비 각각 40조원, 7조원 감소한 반면, 회사채 거래량은 3조 5000억원 늘어났다.

투자자별 감소 폭을 보면 ▲증권사 간 거래는 34조 4000억원 ▲은행 6조 3000억원 ▲자산운용은 2조 9000억원 ▲보험은 2조 2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개인의 경우 국채, 회사채 등에 대한 수요가 전월 대비 증가하면서 3조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는 2조원, 통안증권은 5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타 채권은 1000억원 순매도했다. 총 순매수 금액은 2조 3000억원 수준으로 전월(3조 2000억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268조 1000억원) 대비 1조 8000억원 감소한 266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4분기부터 감소 전환됐다. 올해 1월 재정거래 유인은 지난해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대비 감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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