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시스템, 52개 기관 연계 완료
세무공무원 정보화 포럼…25∼27일 부산서 개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의 차세대 지방세입 정보 시스템 도입으로 앞으로 지방세 업무를 이전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5~27일 부산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세무 공무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지방세입 정보 시스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지방세입 제도 및 정보화 발전 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2월에 도입된 차세대 시스템은 개별 자치단체별로 분산·중복 운영되어 비효율적이고, 노후화된 종전 시스템을 대체한 것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종전 시스템이 프로그램 방식으로 단일 작업만 가능했다면, 웹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정기분 부과 등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과 다른 업무를 병행할 수 있다.
이에 자치단체별로 분산된 과세 자료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52개 기관의 96개 공공 시스템이 연계되어, 다른 자치단체나 타 기관에 별도로 문의하거나 자료를 요청하지 않고도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재산세, 자동차세 등 대규모 정기분 세목의 경우 처리 속도가 2~3배 향상되고, 예상 세액 산출에서 고지서 출력까지 사전에 다양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어 세액 산출의 정확도도 높였다.
한편 이날 차세대 시스템 활용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실사용자인 현장 세무 공무원들이 제출한 시스템 개선 건의 과제에 대해 토의하고 그 결과를 내년도 사업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포럼에서 논의된 발전 방안을 반영하여 납세자 편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차세대 지방세입 정보 시스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