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건설장비 스타트업 루미나(Lumina)가 세계 최초 32톤급 전기 불도저 '문랜더(Moonlander)'를 공개했습니다.
문랜더는 기존 중형 불도저보다 2배 넓은 4.5m 블레이드를 장착해 하루 최대 약 12톤 분량의 흙을 밀어낼 수 있습니다. 750마력 전기 모터를 탑재해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합니다.
작업 후에는 300kW급 고속 충전기를 통해 5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어 현장 운용 효율도 높습니다. 또한 360도 카메라와 원격 조종 기능을 갖춰 조종자가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위험 지형에서 작업이 가능합니다.
문랜더는 기존 디젤 불도저를 전기식으로 개조한 방식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 설계한 신개념 장비입니다. 이에 따라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한 원격 제어 성능 강화는 물론, 향후 자율주행 기능까지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 동영상 콘텐츠는 더존비즈온 '원스튜디오'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