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그룹 오너 4세, 평균 46세에 ‘회장’ 된다···2세보다 6.6세 빨라

2025-12-08

국내 100대 그룹 오너 일가에서 세대가 내려갈수록 임원 진입 나이도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순위 100대 그룹 중 오너가 있는 66개 대기업집단 오너 일가 임원 233명을 조사한 결과, 오너 일가 경영인들이 임원 승진 후 회장에 오르기까지는 평균 17년 11개월이 걸렸다.

2세들은 임원에서 회장까지 평균 18년 5개월이 걸렸다. 3세는 17년 11개월, 4세는 12년 7개월로 기간이 짧아졌다.

오너 2세의 회장 승진 평균 나이는 52.6세였지만 3세(49.1세), 4세(46세)로 내려갈수록 연령대가 낮아졌다. 오너 2세대와 4세대를 비교하면 회장 승진 시기가 6.6년 빨라졌다.

오너 2세 중 입사에서 회장까지 승진이 가장 빨랐던 인물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다. 43세에 입상해 1년 11개월 만에 회장이 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5세 입사 후 29세에 회장이 됐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7년 7개월), 유상덕 ST인터내셔널 회장(8년 1개월), 정몽진 KCC 회장(9년 3개월) 순이었다.

3세 회장 중에서는 정지선 현대백회점그룹 회장이 25세에 입사해 10년 11개월 만인 35세에 회장이 돼 가장 빨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32세에 입사해 47세에 회장이 됐다. 이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5년 11개월), 이재현 CJ그룹 회장(16년 9개월) 순이었다.

가장 오래 걸린 경우는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으로, 21세에 입사해 63세에 회장이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3세에 입사해 54세에 회장이 되기까지 31년 4개월이 걸렸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세 입사후 50세에 회장이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3세에 입사해 56세에 회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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