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대주자 나섰으나 득점 실패…커쇼, 시즌 첫 등판서 4이닝 5실점 난조

2025-05-18

김혜성(LA 다저스)이 대주자로 투입됐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첫 등판에 나선 클레이튼 커쇼의 난조 속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다저스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11로 패배했다.

15일 애슬레틱스전부터 17일 에인절스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낸 김혜성은 이날 에인절스가 왼손 투수 타일러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움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9회였다.

9-11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스미스가 좌전 안타를 치자 다저스는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김혜성은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다저스가 만회점을 뽑지 못한 채 패배하면서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김혜성은 14경기에서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9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 중이다.

부상 여파로 이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2023년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2024시즌 중반에야 MLB 마운드에 올랐지만, 2경기에 등판한 후 또 부상으로 멈춰섰다. 왼쪽 엄지 발가락 부상을 당한 커쇼는 11월 발가락,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렸다.

마이너리그에서 5차례 재활 등판을 거천 커쇼는 지난해 8월31일 이후 260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초 안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를 만든 후 로건 오베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매튜 루고에 적시 2루타까지 헌납했다.

타선이 1회말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어줬지만 3회초 타일러 워드에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회초에는 볼넷과 2루타로 1사 2, 3루를 자초한 후 희생플라이를 맞아 에인절스에 추가점을 줬다.

커쇼가 난조를 보이자 다저스는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불펜진까지 줄줄이 실점하면서 다저스는 끝내 에인절스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29승 1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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