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 '규제' 방점 찍은 암호화폐 차르에 비트코인 98K로 '뚝'

2025-02-0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백악관 암호화폐 차르에 임명된 데이비스 삭스가 규제를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9만 80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 기준 5일 오후 12시 53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3.07% 하락한 9만 8117.06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76% 내린 2721.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불거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충격이 일단락됐고, 간밤 중국이 트럼프 관세에 맞대응 조치를 냈지만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확대하며 삭스의 기자회견을 기다렸다. 미국 장 초반만 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1000달러선을 기록하는 등 추가 랠리를 준비하던 모습이었다.

하지만 삭스의 기자회견에서 비축자산에 관한 언급 대신 규제에 초점이 맞춰지며 즉각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초래됐다.

기자 회견에는 상원 농업 위원회 위원장 존 부즈먼,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위원장 프렌치 힐, 하원 농업 위원회 위원장 G.T. 톰슨 등 공화당 내에서도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알려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삭스는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의 발행과 운영을 규율하는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안하는 게 자신의 임무라면서 명확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국부펀드 설립에 관한 행정명령이 비트코인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무장관 지명자인 하워드 루트닉에게 질문하라고 답했다.

또한 시장이 기대했던 비트코인 준비금 비축과 관련해서는 "백악관 실무 그룹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중국과 미국 간 관세 전쟁이 진행형이고, 각종 경제 지표들 역시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지켜낼 수 있을 지 주목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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