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코리아 2025에서는 사용자 중심 철학이 반영된 신개념 모빌리티와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상용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첨단 기술에 디자인을 결합해 새로운 사용성을 제시한 것이어서 향후 응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는 인도 시장 문화와 사회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사람들이 최종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통수단 'E3W(3륜)'와 'E4W'(4륜)를 선보였다. 인도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상습 침수를 고려한 배수 크레바스 디자인과 부상형 디자인을 설계에 반영했다.
교통약자를 배려해 차량 내부 바닥 높이를 낮게 설계하고 턱이나 걸림 없이 평평하게 만들었다. 차량 내부 좌석은 접거나 바닥 아래로 완전히 숨길 수 있도록 설계해 공간 효율성과 조형미를 살렸다.
자동차 부품 전문 중견기업 서연이화는 차량 내부가 탑승자 감정과 심리 상태에 따라 반응하는 '감성 공간'으로 구현한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 전기 세단 자율주행 콘셉트카 '오아시스 비전 2030'을 시연하며 차량 내부가 AI 기반 웰빙 모빌리티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홍익대 대학생들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AI 집사 로봇 '알프레드'는 돋보였다. 걷고 뛰는 통상적 휴머노이드 로봇 대비 사람 옆에서 물리적, 감성적으로 도움을 주는 로봇 특성을 감안해 부드럽고 친근한 소재와 디자인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인간과 교감한다.
근로복지공단 재활연구소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사람의 살과 근육 등 생체와 유사하게 디자인한 '생체 모사형 제너레이티브 의족'을 선보였다. 의족 설계 과정에서 AI가 인간 신체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실제 다리 형태와 움직임을 최대한 반영했다. 사용자가 경사로와 계단을 이용하거나 각종 활동 시 편안하고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자동으로 균형과 속도를 조정해 안정적인 보행을 돕는다.
디자인코리아2025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 부스에서는 모빌리티와 가전,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의 편리함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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