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GS건설이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품질을 앞세운 주택 부문의 성과 덕분이라는 평가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올 3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 3조229억 원, 영업이익 1016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GS건설의 실적이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IBK투자은행은 GS건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214억 원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이상 오른 수이자 시장 평균 전망치를 약 20% 가량 훌쩍 넘어선 숫자다.
직전인 2분기 영업이익 1621억 원에 비해 줄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분기에는 공사비 증가, 판관비 대손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있었기 때문에 이같은 숫자가 가능했다.
3분기는 오로지 사업 실적만으로 거둔 것이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 3분기 호실적에 대해 "주택부문은 상반기 높은 원가의 현장 준공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현장의 준공 정산 이익도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S건설은 최근 주택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철산역 자이(일반분양 평균 경쟁률 38.0대 1)를 포함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6.3대 1),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20.1대 1) 등 최근 공급한 단지들의 청약 결과가 좋았다. 특히 상당수 단지가 침체된 지방에 자리했음에도 어려운 시장 분위기를 이겨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그만큼 아파트 브랜드 '자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뜻인데 이는 품질 때문이다.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상반기 집계된 지난해 9월∼올해 2월 하심위 하자 판정에서 0건을 기록했다. 올해 3∼8월 하자 판정에서도 0건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입주 1∼2년 차 단지를 대상으로 '디어 자이안' 캠페인을 진행, 입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조경, 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 공용부분을 적극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경우 보수하는 '먼저보고 새로고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품질 강화 시기는 지난 2023년 10월 품질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허윤홍 대표의 취임과 맞물린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오는 4분기에도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대전에서 도룡자이 라피크, 11월 수지자이 에디시온 등을 분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택 분양 사이클이 회복된다면 GS건설의 실적은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