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라니아 "한국 참여로 글로벌 정책에 혁신 기대"
내년 백악관서 창립회의…김혜경 여사 초청 예상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주도하는 글로벌 아동 역량 강화 구상에 공식적으로 동참한다고 미국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내년에 글로벌 구상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영부인을 초청해 창립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한국이 참여한 만큼 김혜경 여사도 초청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 영부인 사무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이 미국과 새 기술 번영 협정(Technology Prosperity Deal)을 체결함으로써, 멜라니아 여사의 '함께 미래를 키워나가기(Fostering the Future Together)' 이니셔티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협정은 멜라니아 여사가 주도하는 새로운 글로벌 연대의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구상은 세계 각국 영부인이 해당 정부와 협력해 아동 교육·부모 지원, 첨단 학습 환경 조성에 혁신 기술을 활용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며, 지난달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간에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이 구상은 인공지능(AI), 로봇,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에게 교육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각국 영부인들이 모국에서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주도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AI와 신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한미 기술 번영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주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도 포함되어 있다고 미국 백악관은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한국이 기술, 혁신, 그리고 교육 증진을 통해 아동 역량을 강화하는 저의 글로벌 연합에 합류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한국은 기술 발전의 오랜 선도국가로서, 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국가들에게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2026년 백악관에서 글로벌 연합 회원국 영부인들을 초청해 창립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한국이 참여한 만큼 김혜경 여사도 초청받을 것으로 보인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