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더 이상 선택의 영역이 아니다. 2025년이 기술 도입을 서둘렀던 해라면 올해는 산업 근간을 흔드는 '거대한 전환'의 본 궤도에 올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AI는 누군가에게는 위기의 시작이지만 준비된 자에게는 산업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뉴스웨이는 올해 '신년기획'을 통해 업계가 마주한 AI 현황을 파악하고 각 산업 현장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생존 전략을 심층 진단한다.
2026년은 인공지능(AI)의 실질적 수익화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간 기술 중심으로 전개되던 국내 AI 산업이 올해부터는 개인·기업·정부 등 전방위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매출 창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국내 이통 3사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B2C 시장 공략에 나섰고,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은 기업 대상 AI 전환(AX)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Quick Point!
2026년이 AI 수익화 원년으로 전망됨
국내 AI 산업, 기술 중심에서 매출 창출 중심으로 전환
이통 3사와 IT 서비스 기업들, AI 시장 본격 진출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AI 서비스를 강화하며 수익화 기회를 엿보고 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B2C 기반 AI 에이전트를 강화하는 한편, KT는 계열사의 강력한 협업을 기반으로 기업 AI 전환 시장을 공략 중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력 AI 에이전트 모델은 통화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한 '에이닷'과 '익시오'다. 통화 데이터 자산을 보유한 이동통신사로서의 특색이 AI에 반영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의 올해 상반기 유료모델 출시가 목표다. 2022년 출시된 에이닷은 통화 요약·스팸 차단·일정 관리 등 기능을 제공하며 22개월 만에 1000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그간 무료 서비스로 제공됐지만 지난해 10월 '에이닷 이용약관 변경'을 공지하며 '에이닷 노트'의 유료 전환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그룹 내 LG AI연구원 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익시오'를 서비스 중이다.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LG유플러스 요금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지만, 향후 지불 가치와 수용성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 유료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에이닷처럼 이용자를 충분히 확보한 뒤 단계적 유료화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KT도 에이닷이나 익시오처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AI 에이전트 '마이K'가 있지만, 출시 초기 단계여서 수익화를 검토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그 대신 집중하고 있는 것은 내부 개발 및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토대로 한 기업 대상 AI 전환(AX) 사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해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한편, 독자 개발 모델 '믿:음 K 2.0'을 공개했고, 'SOTA K(State of the Art)'와 메타 오픈소스를 활용한 'Llama K'를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주요 IT서비스 기업(SI)들도 AX사업에 팔을 걷어부쳤다. 최근 삼성SDS는 AI 영업·마케팅·기술개발 조직을 통합한 AX센터를 출범하고 AX 관련 주요 임원들을 전진 배치했다. 이는 회사가 그동안 강조해 온 기업향 AX 사업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또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AX 역량을 한층 더 강화했다. LG CNS도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AX씽크'를 출시해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AI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건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판단에서다. 이미 해외 주요 AI 업체들은 인터넷 인프라와 AI 수용도가 높은 한국을 주목하는 중이다. 지난해 생성형 AI의 대표주자 오픈AI를 비롯해 앤트로픽, 코히어, 안두릴 등 5개사가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AI 기업들도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익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오픈AI는 2015년 설립 당시 비영리 기업으로 출범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영리 기업으로 전환해 처음으로 '최고매출책임자(CRO)'를 선임하는 등 수익화에 집중하고 있다. 캐나다의 시장분석 전문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7576억달러(약 1084조원)인 글로벌 AI 시장은 2034년 3조6805억달러(52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AX 시장이 초기 단계인 데다 AI 발전 환경이 좋아 해외 AI 기업들이 군침을 흘릴만 한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자체 구축한 AI 모델과 AX 솔루션을 무기로 사업을 확장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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