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이주민들은 동부 해안에 상륙했기 때문에 미국은 동부를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13개의 주(州)는 점점 이민자들로 넘쳐나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도 보스턴이나 뉴욕 등 미국의 전통적인 대도시들은 동부에 집중되어 있다. 동부 해안의 극히 일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영국 식민지들은 대부분 아메리카 원주민의 영역이거나, 멕시코의 영토, 프랑스의 식민지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영국 식민지시민들은 눈 앞에 있는 땅을 서서히 개척(Frontier)이라는 명목으로 점차 장악하면서 땅 주인인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대립했다. 영국 정부는 아메리카 원주민들과의 불필요한 대립을 막고, 그들과의 우호관계를 고려하여 이를 저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식민지 시민들은 영국 정부의 규제를 어기고 무단으로 조금씩 개척을 하고 있었고,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이후에는 자유롭게 서쪽으로 개척을 나서게 되었다.
그리고 나폴레옹이 미국에 루이지애나 식민지를 팔아버림으로 인해 동부 식민지 확대의 장애물이던 프랑스 영토가 사라지고, 그 길을 가로막고 있던 미국 남쪽의 멕시코와도 미국-멕시코 전쟁의 승리를 통해 멕시코를 텍사스 밖으로 밀어내면서, 동부의 미국인들이 중부와 서부로 가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되었다. 루이지애나의 경우, 단순히 기존 영토의 두 배에 달하는 땅을 헐값으로 사들였다는 것이 아니다. 루이지애나를 구입하면서 본격적인 서부개척시대가 열리면서, 미국의 영토는 캐나다와 함께 북아메리카 전체를 양분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즉, 본격적으로 국력이 성장할 수 있는 기초적인 요소인 광대한 영토를 획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루이지애나 구입을 계기로 미국의 본토가 태평양까지 확장해 나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미국은 바다를 거치지 않고서는 침략 자체를 할 수 없는 천혜의 요새처럼 되어버렸다.
바로 이와 같은 점 때문에 미국은 유럽이 한창 식민지 쟁탈전과 제국주의로 인한 영토 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상황에서도 먼로 독트린을 주장하며 고립주의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 이어 두 차례의 세계 대전에서 초기에는 관망만 한 채 무기를 팔아 거대한 이득을 볼 수 있었고, 세계 1위의 초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루이지애나 구매 사건은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는 가장 큰 계기였던 셈이다. 이후 미국은 서쪽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미국인들에게 있어 루이지애나 대륙은 프랑스로부터 합법적으로 매입한 땅이었고, 자기들이 개척해야 할 영토였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서부개척은 불과 30여 년만에 한계치에 도달했다. 그리고 서부지역의 불분명한 경계선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이는 1821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게 되면서 발생한 일이 되었던 것이다.
본래 선벨트 중부와 서부 및 멕시코 북부의 고원 지대는 건조지대였기 때문에 대규모의 관개 시설 없이는 제대로 농사를 짓고 인구를 부양하기 힘든 지역이었고 누에바 에스파냐 왕국(Reino de Nueva España) 시절에는 스페인 식민 당국이 어차피 아메리카 각지에 농사 지을 땅도 남아도는데 굳이 사막 지역을 개간할 이유는 없다는 이유로 텍사스와 뉴멕시코, 네바다 지역에 대한 개발에 매우 소홀했다. 19세기 초반 캘리포니아와 그 주변 방대한 영역을 포괄하던 알타 캘리포니아(Alta California) 준주의 인구는 겨우 85,000여 명에 불과하였을 정도로 이 지역에 무관심 했다. 테하스(Tejas) 준주의 경우 아메리카 원주민의 일족인 코만치 족과의 충돌 문제로 인해 스페인어 사용 인구는 겨우 7,000여 명에 불과하였고 이마저도 대부분 루이지애나 인접 지역에 밀집해 있었기 때문에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서 맞대결은 시간 문제였다.
1820년 멕시코가 독립하기 불과 1년 전에, 이 지역의 공식적인 통치 국가였던 스페인 정부로부터 텍사스의 일부 지역을 불하받은 미국인 이민자들이 텍사스에 들어와 정착촌을 건설한 상태였다. 신생 국가인 멕시코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민자들과의 협상 끝에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카톨릭으로 개종할 것을 조건으로 불하권을 인정받았다. 이후 멕시코의 정치적인 불안이 심화된 틈을 이용해 미국인 이민자들은 텍사스로 빠른 속도로 이주를 하기 시작해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 결국, 필연적으로 조건을 지키지 않은 미국인 이민자들과 멕시코계 주민들, 멕시코 정부와의 충돌이 잦아지면서 미국과 멕시코 양국은 모두 텍사스 지역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미국은 텍사스를 3천만 달러를 주고 멕시코로부터 구매하고자 했으나, 멕시코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는 동안 멕시코 중앙 정치의 혼란은 가속화되었고, 이를 이용해 텍사스의 미국인 이주민 세력은 계속되는 이주로 인해 크게 강해졌는데, 텍사스 인구의 90%가 미국인 이주민들로 채워지게 된다.
물론 중앙 정치의 혼란을 잠재우는데 성공한 멕시코 대통령 산타 안나는 텍사스 이주민 세력에 최후 통첩을 내리면서 무장한 미국의 이주민들은 무장 해제 후 텍사스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주민 세력은 이에 반발하여 텍사스 곳곳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산타 안나가 직접 지휘하는 멕시코 군은 알라모 등지에서 반란 세력에 큰 승리를 거두고 텍사스 전 지역에 걸쳐 있는 미국 이주민들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으나 정작 산 하신토 전투에서 텍사스 미국 반군에게 대패하고 포로로 잡혀 텍사스의 독립을 인정하는 조약을 맺게 된다. 이후, 포로가 되었던 산타 안나는 풀려나게 되면서 그는 텍사스를 잃고 멕시코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산타 안나가포로가 되어 있던 사이 멕시코 의회에서는 산타 안나를 대통령직에서 파면시켰기 때문에 이러한 산타 안나가 체결힌 조약에는 별 효력이 없었다.
그리고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 산타 안나는 이를 이용하여 텍사스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고 다시 군대를 보내 제압하려 했으며, 텍사스 측은 이에 저항하면서 양측의 산발적 충돌이 계속되었다. 물론 신생 텍사스 공화국 내부에서 독립파와 연방 합류파의 치열한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투쟁 끝에 결국 연방합류파가 승리했고 텍사스는 미국의 주로 합류하기로 조약을 맺는다. 미국 역시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문제가 커지게 되었다. 이에 멕시코 입장에서는 미국이 자기들 마음대로 반란군들이 강점한 자국의 영토를 가져가 버린 셈이었고, 미국 입장에서는 이웃의 독립국가가 요청을 하야 이를 받아들였을 뿐이라는 태도로 일관했다. 결국 화가 난 멕시코는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나 오히려 군사행동은 미국이 먼저 개시했다. 특히 미국은 텍사스 하나로 끝낼 생각이 전혀 없었다.
당시의 미국 대통령 제임스 포크는 영토 팽창론자로서 공공연하게 태평양의 출구인 캘리포니아까지 확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강경파였다. 1846년 4월 25일, 양군 간에 무력충돌이 발생하고 미군 16명이 죽거나 포로로 잡히게 되자 미국은 이를 빌미로 멕시코에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사실 멕시코는 미국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충돌을 피했으나 미국이 전쟁을 선포하게 하려는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국경에서 사건을 일으키면서 충돌을 야기했다. 이 충돌이 멕시코 국경 너머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반전주의파였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멕시코에 선전포고를 하러온 포크 대통령에게 충돌이 벌어진 장소를 정확히 지도에 찍으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크 대통령이 이에 불응하자 반전주의파는 협상을 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반전주의파의 세력이 당시에는 너무 약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만장일치로 멕시코에 대한 전쟁을 지지하면서 선전포고가 이루어졌으며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는 멕시코의 참혹한 패배로 이어졌다.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Conflicts that arose during the American Westward Expansion: The Louisiana Purchase and the Mexican-American War
Columnist Gil-seon Jeong
Since the early immigrants who migrated from Europe to the New World landed on the east coast, the United States began to develop centered on the east, and the 13 states gradually became overflowing with immigrants. As a result, traditional major cities in the United States, such as Boston and New York, are still concentrated in the east. Except for a very small part of the east coast, most of the remaining British colonies were divided into Native American territories, Mexican territories, French colonies, etc. British colonists gradually took over the land in front of them under the name of “frontier” and came into conflict with the Native Americans who were the owners of the land. The British government tried to prevent unnecessary conflict with the Native Americans and tried to prevent this by considering friendly relations with them. However, the colonists continued to pioneer little by little without permission, violating the British government’s regulations, and after the United States gained independence from Britain, they were free to pioneer westward.
And when Napoleon sold the Louisiana colony to the United States, the French territory that had been an obstacle to the expansion of the eastern colonies disappeared, and when Mexico, which had been blocking the way, was pushed out of Texas through the victory in the Mexican-American War, the path to the central and western regions was wide open for eastern Americans. In the case of Louisiana, it was not simply that they bought twice as much land as their existing territory for a cheap price. The purchase of Louisiana opened the era of full-scale western expansion, and it became the opportunity for the United States to become so large that it could divide all of North America along with Canada. In other words, it became the opportunity to acquire a vast territory, which was the basic element for national power to grow in earnest. In addition, as the Louisiana Purchase allowed the American mainland to expand to the Pacific Ocean, the United States naturally became a natural fortress that could not be invaded without going through the sea. It is precisely for this reason that the United States was able to solidify its foundation based on isolationism by insisting on the Monroe Doctrine even when Europe was in chaos due to the scramble for colonies and territorial disputes caused by imperialism. In the two subsequent World Wars, the United States was able to make huge profits by selling weapons while only watching from the sidelines at the beginning, and was able to grow into the world's number one superpower. The Louisiana Purchase was the biggest turning point for the United States to become a superpower. After that, the United States began to advance westward. For the Americans, the Louisiana continent was a land legally purchased from France and a territory they had to develop. However, this western expansion of the United States reached its limit after only 30 years. And the unclear boundaries of the western region caused another problem. This happened in 1821 when the United States bordered Mexico, which had become independent from Spain. Originally, the central and western Sun Belt and the highlands of northern Mexico were dry areas, making it difficult to farm and support a population without large-scale irrigation facilities. During the Reino de Nueva España period, Spanish colonial authorities were very negligent in developing Texas, New Mexico, and Nevada, citing the reason that there was no need to develop desert areas when there was already plenty of farmland in various parts of America. In the early 19th century, the population of the Alta California Territory, which encompassed California and its vast surrounding areas, was only about 85,000, showing little interest in the region. In the case of the Tejas Territory, due to conflicts with the Comanche, a Native American tribe, the Spanish-speaking population was only about 7,000, and even these were mostly concentrated in the adjacent area of Louisiana, so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there was a confrontation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Mexico. In 1820, just a year before Mexico became independent, American immigrants who had received a portion of Texas from the Spanish government, the official ruler of the region, had already settled in Texas. The new nation of Mexico did not recognize this, but after negotiations with the immigrants, they were granted the right to settle on the condition that they speak Spanish and convert to Catholicism. After that, American immigrants began to move to Texas at a rapid pace, taking advantage of the political instability in Mexico, and the population increased. Eventually, as the American immigrants who did not keep their terms increased, conflicts between the Mexican government and the Mexican residents became more frequent, and both the United States and Mexico began to focus their attention on the Texas region. The United States tried to purchase Texas from Mexico for $30 million, but Mexico refused. In the meantime, the chaos in central Mexican politics accelerated, and the American immigrant power in Texas greatly strengthened through continued immigration, and 90% of the Texas population came to be filled with American immigrants. Of course, Mexican President Santa Anna, who succeeded in calming the chaos in central politics, issued an ultimatum to the Texas settlers, ordering the armed American settlers to disarm and withdraw from Texas. However, the settlers rebelled against this and started armed rebellions throughout Texas. The Mexican army directly commanded by Santa Anna won a great victory over the rebels at the Alamo and other places and launched an attack on the American settlers throughout Texas, but was defeated by the Texas American rebels in the Battle of San Jacinto and was captured, and a treaty recognizing Texas' independence was signed. Afterwards, Santa Anna, who had been captured, was released and lost Texas and returned to Mexico. However, while Santa Anna was captured, the Mexican Congress removed Santa Anna from the presidency, so the treaty Santa Anna signed had no effect.
Then, Santa Anna, who was re-elected as president, used this to his advantage and did not recognize Texas' independence and tried to suppress it by sending troops again, and the Texas side resisted, and sporadic clashes between the two sides continued. Of course, a fierce power struggle between the independentists and the Unionists was taking place within the new Republic of Texas. After this struggle, the Unionists eventually won, and Texas signed a treaty to join the United States as a state. The United States also accepted this as a given, which made matters worse. From Mexico’s perspective, the United States took away the territory that the rebels had occupied without their permission, while the United States consistently took the attitude that it had only accepted it at the request of a neighboring independent state. Eventually, Mexico became angry and severed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United States, but the United States was the first to initiate military action. In particular, the United States had no intention of ending with Texas.
At that time, the U.S. President James Polk was a hardliner who openly advocated for territorial expansionism and insisted on securing California, the exit from the Pacific Ocean. On April 25, 1846, when an armed conflict broke out between the two armies and 16 U.S. soldiers were killed or captured, the United States used this as an excuse to declare war on Mexico. In fact, Mexico did not want war with the United States, so they avoided conflict as much as possible, but in order to create an excuse for the United States to declare war, they intentionally caused a conflict by causing an incident on the border. Since this conflict took place across the Mexican border, Abraham Lincoln, who was an anti-war activist, told President Polk, who came to declare war on Mexico, to mark the exact location of the conflict on a map. However, when President Polk did not respond, the anti-war activists decided to negotiate. However, because the anti-war activists were too weak at the time, the United States unanimously supported war against Mexico, declared war, and started the war. And this led to Mexico's disastrous defe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