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는 9일 자체 브랜드(PB) 패션 상품 ‘세븐셀렉트 수피마 티셔츠’ 2종을 출시하며 뉴리테일 시대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번에 선보이는 티셔츠는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베이직 디자인의 데일리 아이템으로, 부드럽고 내구성이 뛰어난 수피마 면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능성 흡습속건 원사를 적용해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도 갖췄으며, 가격은 9900원으로 책정했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사이즈는 L·XL 두 가지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패션·뷰티’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인 ‘세븐콜렉트팀’을 신설하고 PB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푸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편의점 유통 모델에 ‘패션·뷰티’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더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2023년 9월 동대문던던점을 패션·뷰티 특화 점포로 꾸미고,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뭉(MWOONG)’, 양말 브랜드 ‘삭스탑’ 등과 협업해 티셔츠와 양말을 선판매한 바 있다. 이후 10월 오픈한 뉴웨이브오리진점에서도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했고, 이에 힘입어 지난해 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티셔츠 출시를 시작으로 이달 하순 ‘세븐셀렉트 컬러팝 삭스’ 8종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박세현 세븐콜렉트팀장은 “패션 PB 상품은 편의점의 접근성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에 실용적으로 다가가는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여 세븐일레븐의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