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직 상황엄중…미국 상호관세 유예 연장할지 안심못해"

2025-06-28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달 8일까지인 상호관세 유예기간을 다시 연장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지만, 한국이 유예 대상에 포함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아직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긴박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정치적인 환경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사실 진도가 많이 나가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아마도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박해서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워낙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어떤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미국과 선의로 협상을 해왔다고 인정되는 국가에는 좀 더 유예하면서 계속 협상을 진행하자고 할 수도 있고, 선의가 별로 없고 미국으로서 협상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국가들이라면 어떤 형태로 페널티가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나라에 '관세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아직 그런 서한을 받은 적은 없다고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다음 달 8일까지 유예하기로 하고 현재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 무역 협상 진행중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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