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의 연설(2024.11.16)
(주요 내용 발췌)
“수십 년 동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아태 지역의 발전·번영·융합을 이끌며 이 지역을 세계 경제에서 가장 활기찬 곳이자 주요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 왔다. 그러나 현재 세계는 백 년 만의 대변혁을 겪고 있으며 경제 성장의 동력이 둔화하고 세계 개방 지수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아태 지역 협력도 지정학적 긴장·일방주의·보호주의의 확산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단결과 협력을 통해 '푸트라자야 비전 2024'를 전면 이행, 아태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며 아태 지역의 새로운 발전 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다자주의와 개방 경제의 방향을 계속해서 지지하며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무역 체제를 확고히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글로벌 경제와 무역 규칙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는 지역 경제 통합과 상호 연결을 촉진하고, 무역·투자·기술·서비스 흐름을 가로막는 높은 장벽을 제거하여 산업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태 지역과 세계 경제의 선순환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아태 자유무역지대 구축은 지역 경제 통합의 중요한 비전으로 아태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과 번영에 큰 의미를 지닌다. 10년 전 APEC 베이징 회의에서 우리는 아태 자유무역지대 구축을 추진하기로 역사적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아태 자유무역지대 구축을 위한 지침 문서를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는 아태 지역 개방 경제의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믿는다.”
“중국은 국제 고수준 경제 및 무역 규칙에 적극적으로 맞춰 자주적인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신·인터넷·교육·문화·의료 등 분야에서의 질서 있는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고품질 이행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및 ‘디지털 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페루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의정서를 체결하고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버전 3.0’ 개선 협상을 실질적으로 종료했다.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과 디지털 및 녹색 분야 무역 협정에 대해 탐색적으로 논의하여 글로벌 고수준 자유무역지대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인공지능·양자 정보·생명 건강 등 첨단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여 비차별적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태 지역이 생산력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디지털화와 녹색화의 협동적 전환을 추진하여 아태 발전의 새로운 동력과 새로운 우위를 창출해야 한다.”
“중국은 지역 여건에 맞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개발하고 각국과의 녹색 혁신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국경 간 데이터 이동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이며 각국과 협력을 심화하여 효율적이고 편리하며 안전한 데이터 국경 간 이동을 촉진하고자 한다. 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무역 문서의 디지털화·녹색 공급망 역량 구축·인공지능 교류 대화·식량 산업의 디지털화 등 이니셔티브를 제안하여 아태 고품질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중국의 옛말에 '자신이 서고자 하면 다른 사람도 세워주고,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면 다른 사람도 도달하게 하라(己欲立而立人,己欲達而達人)'고 했다. 라틴아메리카에도 '온 세상에 이로워야 비로소 자기 나라에 혜택을 줄 수 있다(唯有益天下,方可惠本國)'는 속담이 있다. 중국은 각국이 계속해서 중국 발전의 급행열차에 올라타 중국 경제와 함께 발전하며 평화 발전·상호 이익 협력·공동 번영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