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심해 탐사 시추선이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축전을 보냈다.
중국 최초의 심해 탐사 시추선인 멍샹(夢想)호가 17일 정식 운영 시스템에 편입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18일 전했다.
멍샹호는 해저 1만1000m까지 시추할 수 있다. 멍샹호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심해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 탐사 및 시추에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기초 지질, 미생물, 해양 과학, 지구 물리 등의 연구 작업도 진행한다.
멍샹호의 총 톤수는 33,000톤, 길이 179.8m, 너비 32.8m의 규모를 갖췄다. 항속 거리 1만5000해리, 항속 기간 120일의 성능을 갖췄으며, 16급 태풍을 견디는 안전성도 갖췄다.
멍샹호는 중국선박그룹(CSSC)이 건조했다. 2020년 5월 예비 설계를 완료했고, 2021년 11월 건조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건조가 완료됐으며, 그동안 시험 운영을 통해 주요 성능 지표를 확인했고, 지난달 종합 해상 시험을 마쳤다.
17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 진행된 운영식에는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가 참석해 시진핑 주석의 축전을 대독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멍샹호가 정식 운영을 시작한 것은 중국이 심해 탐사와 심해 개발에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해양 강국, 과학기술 강국 건설의 또 다른 중대한 성과"라며 "해양 과학 기술 혁신을 강화하고, 국제 해양 협력을 확대해,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에 더욱 큰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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